'예상 밖 3연패' SK, 전희철 감독이 남긴 '지쳤다' 이유는 무엇?

김우석 2023. 11. 5. 0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친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전희철(48) 서울 SK 감독이 4일 경기를 끝내고 남긴 이야기다.

SK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50-69로 패했다.

LG는 개막 3연패 후 3연승으로 반등 중이고, SK는 2연패 중이지만, 앞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자밀 워니가 복귀하기 때문이었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 SK는 홈 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인해 시즌 초반 원정 경기 스케줄로 가득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친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전희철(48) 서울 SK 감독이 4일 경기를 끝내고 남긴 이야기다.

SK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50-69로 패했다.

경기 전 평가는 대등함 혹인 박빙이었다. LG는 개막 3연패 후 3연승으로 반등 중이고, SK는 2연패 중이지만, 앞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자밀 워니가 복귀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과정과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경기력이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 합계 점수가 119점에 머물 정도로 공격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특히 전반전이 아쉬웠다. 31-30으로 SK가 1점만 앞섰을 뿐이었다.

3쿼터, LG는 달라졌다. 경기력을 회복했다. 21점을 몰아치고 6점만 허용했다. SK는 전반전보다 경기력이 더 떨어졌다. 결과로 6점에 그쳤다.

4쿼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LG는 위기없이 승리와 함께 4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SK는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4쿼터 13점을 만들었지만, 우승후보에 어울리는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50점. 2015년 10월 17일 인천 전자랜드전(50-77) 이후 무려 8년 만에 나온 안타까운 숫자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 SK는 홈 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인해 시즌 초반 원정 경기 스케줄로 가득하다. 이미 6경기를 치렀다. 그 중간에 EASL 경기도 두 경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2~3일이 멀다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필리핀 선수인 고메즈 드 리아노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결장 중이고, 김선형과 오세근 컨디션이 완전치 못한 상태다. 전 감독이 이제 1라운드 임에도 불구하고 '지쳐 보인다'라는 표현을 전한 이유다. 

또, 이날 경기에서는 복귀한 워니와 시즌 개막 후 상승세이 있던 허일영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LG가 준비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역력했다. 워니는 22점을 몰아쳤지만, 야투 성공률 41%(2점슛 16개 시도 7개 성공, 3점슛 6개 시도 2개 성공)로 상대적 부진을 겪었으며, 허일영 역시 30%(2점슛 8개 시도 3개 성공, 3점슛 두 개 시도 실패)로 떨어졌다.

전매 특허인 속공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리바운드(41-43)를 제외한 모든 공격 지표에서 극도의 부진을 경험해야 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보시다시피 졸전이었다.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 하더라.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힘들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상대는 수비 활동량이 너무 좋다. 체력 부담이 많았던 경기였다. 나오지 말아야 할 턴오버가 너무 나왔다. 정신적인 해이는 아닌 듯 하다. 준비한 것을 30%도 하지 못했다. 역시 체력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김)선형이는 3분 정도가 지나니 힘들어 하더라. 부상 여파가 아직 있다. 몸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을 나도, 자신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상황에서도 김선형 특유의 스피드와 리듬감은 분명히 없었다.

결국, 가용 인원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 고메즈와 복귀를 준비 중인 안영준의 존재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SK의 빡빡한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중 대만 EASL 경기를 시작으로 주말 백투백(삼성, DB)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3일을 쉰 후 목요일 대구로 내려가 한국가스공사와 경기 후 토요일 KT 전까지 치러야 한다. 그리곤 20일(월요일) 다시 삼성 전이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1라운드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SK가 3연패라는 위기(?)에 봉착했다. 과연 그들은 어떤 해법으로 혹독한 일정을 넘어설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SK의 현재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