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호 CD 이끄는 LF 골프웨어, '프리미엄' 전략 강화
해외서 먹힌 헤지스골프, '프리미엄 골프웨어'로 승부수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F(093050)가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의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새롭게 영입한 양윤호 CD(Creative Director)를 필두로 이번 FW 컬렉션부터 이전과는 다른 브랜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최고급 수입 원단을 사용하거나 고급스러운 모노톤 컬러를 메인으로 활용한 FW컬렉션을 연달아 선보이는 등 브랜드 자체의 프리미엄과 고급스러움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LF 골프사업부, 양윤호 CD 영입…'고급화'로 승부수
양윤호 CD가 진두지휘하는 LF 골프사업부는 최근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를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두 브랜드의 리뉴얼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F는 앞서 올초 양윤호 CD를 골프사업부로 영입했다.
1996년 한섬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시작한 양 CD는 시스템, 에스제이 등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마크제이콥스, LVMH 산하 마이클코어스, 토미 힐피거 신규 Tommy Girl 디자인 디렉터 등을 거쳤다.
미국에서 여성복 브랜드 YUNEHO를 론칭하고 한국 브랜드 컨설턴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사우스케이프 골프웨어 론칭팀에 합류했으며 올해 LF 골프사업부 CD로 입사했다.
LF는 국내 골프복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든 만큼 하이엔드 골프웨어로 승부수를 띄워 진성 골퍼를 공략할 방침이다.
LF 골프사업부 김도형 사업부장은 "성숙해진 국내 골프웨어 시장 내에도 '올드머니' 트렌드가 번지면서 고기능성은 물론이고 절제된 럭셔리 스타일을 챙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골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닥스골프, 하이엔드 럭셔리 라인 출시…"기능성·스타일 다 잡는다"
닥스골프는 하이엔드 럭셔리 라인인 '인헤리턴스 라인'(Inheritance Line)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한다.
오프라인 일부 매장에서만 한정 출시하는 닥스골프의 FW 인헤리턴스 라인은 고기능성에 바탕을둔 절제된 럭셔리 무드를 앞세워 '올드머니 골프웨어'룩을 제안한다.
영국 기반의 헤리티지를 골프웨어에 맞게 재해석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소재,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하며 23FW에는 일부 제품 공개하고 24SS부터 본격적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사업부장은 "인헤리턴스 라인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프리미엄 라인인 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디테일은 최소화하면서 소재 가공과 봉제 과정에서부터 퀄리티를 높여 기능성과 멋 모두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헤리턴스 라인은 닥스골프의 이전 컬렉션보다 차분하고 진중해진 모노톤의 컬러를 메인으로 닥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베이지와 블랙을 베이스로 구성했다. 로고 대신 닥스 오리지널 크레스트(CREST)를 심볼로 사용하고 오랜 연구개발(R&D)을 거친 봉제 방법과 공정 퀄리티에 차별화를 뒀다.
최고의 기능성 원단을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까르비코, 깐끌리니 등 유명 업체의 수입 원단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스트레치 소재보다 높은 밀도감과 신축성을 가진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해 스윙 시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고기능성에 더욱 집중했다.
◇헤지스골프, '프리미엄 골프웨어'로 도약…리뉴얼 단행
헤지스골프 역시 올해 FW시즌 로고 변화를 기점으로 내년도 브랜드 전체 리뉴얼을 진행한다.
새 로고로 첫 선보인 23FW 컬렉션은 원색의 강한 색감을 내세웠던 과거와는 달리 브랜드가 가진 진중함과 고급스러운 색채감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한 모노톤, 파스텔톤 컬러와 고급스러운 소재에 중점을 뒀다.
자연에서 영감받은 뉴트럴한 컬러의 '네이처 홀릭' 컬렉션과 파스텔톤을 메인으로 한 '윈터리 파스텔' 컬렉션을 큰 축으로 23FW 시즌을 전개한다.
새 로고를 활용해 만든 모노그램의 패턴 아이템도 잇따라 내놨다. 스타일리시함과 보온성에 초점을 둔 방풍 스웨터와 'H' 로고 포인트의 V넥 니트 등 일상과 필드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한 클래식한 아이템들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고급화 전략이 적중했다. 헤지스골프는 '프리미엄 골프웨어'를 포지셔닝하면서 2017년 첫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8개점과 중국 상해 1개점 등 총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대비 2018년 첫 해 매출 신장률이 약 400%를 기록했다. 이후 매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LF 관계자는 "헤지스골프는 하반기 국내 3040대 골퍼들과의 접점 확대 및 해외 매장 지속 발굴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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