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유명 신문 “황인범 이미 톱클래스 증명”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1. 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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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6위 세르비아 유력 신문으로부터 '여기 오기 전에도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유럽클럽랭킹 45위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 세르비아 1부리그 역대 최고 투자액 550만 유로(약 79억 원)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주고 황인범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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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6위 세르비아 유력 신문으로부터 ‘여기 오기 전에도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능력을 더 검증할 것이 없다는 얘기다.

세르비아 일간지 ‘블리츠’는 “수준 높은 무대에서 뛸 수 있는 플레이 레벨을 루빈 카잔(러시아) 시절 진작 보여줬다. 자신의 역량을 (필드 위에서) 충분히 표현했지만, 갑자기 일어난 전쟁이 황인범의 운명을 바꿨다”며 안타까워했다.

유럽클럽랭킹 45위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 세르비아 1부리그 역대 최고 투자액 550만 유로(약 79억 원)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주고 황인범을 데려왔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황인범이 2023-24 세르비아프로축구 1부리그 8라운드 홈경기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SNS
‘블리츠’ 공식 홈페이지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인터넷 통신량 TOP5에 들 정도로 세르비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언론이다. 황인범은 2020~2021년 루빈 카잔 소속으로 당시 UEFA 랭킹 7~8위 러시아 1부리그 35경기 5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중상위권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루빈 카잔을 떠나야만 했다. ‘블리츠’는 “더 큰 도약을 원하는 선수가 올림피아코스를 선택한 것은 결과적으로 완전히 들어맞았다”며 그리스 시절도 긍정적으로 봤다.

황인범은 올해 3월 그리스 1부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22-23 올림피아코스 MVP로도 선정됐다. 지난 시즌 그리스는 유럽리그랭킹 20위, 올림피아코스는 유럽클럽랭킹 46위였다.

황인범은 니즈니노브고로드와 2021-22 러시아 1부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현지 축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루빈 카잔 공식 SNS
‘블리츠’는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가 유럽 TOP50 중 하나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감독 4명과 선수 47명을 교체하는 혼란 속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경력을 쌓았다”며 감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유럽클럽랭킹 1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9위 라이프치히(독일) ▲51위 영보이스(스위스)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G조에 속해있다.

황인범은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 90분당 ▲볼 소유권 회복 5.85 ▲경합우위 5.13 ▲태클 성공 3.8 ▲득점 기회 창출 2.77 ▲비거리 22.86m 이상 패스 유효 3.08 ▲로빙패스 적중 2.77 ▲크로스 성공 1.33으로 활약 중이다.

황인범이 라이프치히와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G조 원정경기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블리츠’ 역시 “황인범은 지칠 줄 모르는 다재다능한 Box to Box 미드필더다. 팀이 필요로 하면 정확한 패스와 시야를 바탕으로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보다) 앞으로 나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수도 있다”며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력을 칭찬했다.

황인범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모든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 시절 한국대표팀에서 중용됐다.

‘블리츠’는 “황인범은 ‘벤투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사령탑으로부터 가장 큰 신뢰를 받은 핵심 멤버로 한국의 2019 아시안컵 준준결승 및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공헌했다”고 세르비아 독자들에게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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