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캠핑족에 몸살 앓는 춘천 수변공원…불법 소각도 버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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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삼천동 수변공원이 캠핑족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국악예술회관과 옛 중도배터 사이에 넓게 펼쳐진 수변공원은 시민 산책과 휴식, 각종 문화행사 장소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캠핑 차량과 텐트가 곳곳을 차지해 시민 휴식을 방해하고 있다.
일부 캠핑족의 불법 행위는 공원을 오가는 시민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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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삼천동 수변공원이 캠핑족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국악예술회관과 옛 중도배터 사이에 넓게 펼쳐진 수변공원은 시민 산책과 휴식, 각종 문화행사 장소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캠핑 차량과 텐트가 곳곳을 차지해 시민 휴식을 방해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까지 레고랜드 이용객을 위한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다가 올해부터는 차량 출입을 막았다.
다만 지난달부터 인근에 통일플러스센터 건립 공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차량이 오갈 수 있도록 통제를 풀었다.
의암호가 훤히 보이는 조망과 공공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공터는 캠핑을 즐기기 최적의 조건이기에 캠핑카들이 알음알음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제는 20여대가 자리를 차지했다.
일부 캠핑족의 불법 행위는 공원을 오가는 시민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했다.
공원 한 곳에 버젓이 '야영·취사 금지' 안내판이 서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삼겹살을 굽거나 라면을 끓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거한 저녁상을 펼쳤던 흔적은 밤새 자리에 남아 있었다.
일부는 소위 '불멍'을 위해 모닥불을 피웠고 매캐한 연기는 사방으로 퍼져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한 캠핑객은 공공 화장실 수도를 제집 것인 마냥 콸콸 틀어 큰 물통 2개를 가득 채웠다.
수돗물은 화장식 바닥을 흥건히 적셨고 한 이용객이 이를 바라봤지만, 전혀 눈치를 보지 않는 모습이었다.
공원을 관리하는 도청은 해당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5일 "수변공원에 들어온 캠핑객들로 인한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들에게 야영·취사 금지를 계도했지만,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공유재산으로 무단 점유에 관한 변제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며 "다음 주부터 캠핑 금지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붙이는 등 현장 계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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