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구 완투' 야마모토의 마지막 불꽃, 오릭스는 결국 JS 7차전 향했다... MLB 진출 전 투혼 "팬들 덕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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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 진출이 확정적인 야마모토는 오릭스에서 던지는 자신의 마지막 투구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야마모토는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2023 SMBC 일본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무려 138구를 뿌리며 9이닝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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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2023 SMBC 일본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무려 138구를 뿌리며 9이닝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9개의 안타를 맞고도 실점은 홈런으로 내준 단 1점. 피안타는 산발에 그쳤고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 때마다 스스로 불을 껐다. 타선의 지원까지 받은 야마모토의 호투 속에 오릭스는 5-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내주고도 2,3차전 승리를 거둔 오릭스는 다시 4,5차전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외나무다리 맞대결에서 에이스 야마모토가 힘을 냈다.
많은 기회는 없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야마모토였다. 이미 빅리그에서 수많은 구단들이 그에게 군침을 흘리는 터라 오릭스에서 던지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 없었다.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ERA), 탈삼진, 승률까지 4관왕을 거머쥔 대기록의 주인공이지만 가을에 고개를 떨구며 미국으로 향할 수는 없었다.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야 하는 막중한 부담감 속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더군다나 5차전에서 8회까지 앞서고 있던 오릭스는 불펜 붕괴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최대한 불펜에 부담을 넘기지 않으며 스스로 오랜 시간을 버티며 결과적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안고 선발 투수로 나섰다.
시작이 좋지만은 않았다. 2회초 1사 후 한신 셸던 노이지에게 솔로폴르 맞았다. 다소 몰린 속구를 노이지는 놓치지 않았다.
불 같은 강속구와 정교한 제구, 허를 찌르는 변화구는 중요한 길목마다 한신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다.
팀 타선도 도움을 줬다. 야마모토가 솔로포를 맞은 뒤에도 타선은 곧바로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5회 구레바야시 고타로의 달아나는 투런 홈런이 나왔고 8회 돈구 유마의 쐐기 솔로포까지 더해졌다.
8회까지 126구를 던진 야마모토는 놀랍게도 9회에도 마운드에 나섰다. 1차전 부진으로 인해 흐름을 어렵게 끌고온 것에 대한 자책과 스스로 팀 승리를 확정짓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선두 타자 이토하라 겐토를 삼진아웃시킨 야마모토는 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와타나베 료를 3구 삼진, 지카모토 고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일본시리즈 완투승을 챙겼다. 경기 후반까지도 150㎞ 중후반대 강속구를 뿌리며 괴물 같은 면모를 과시한 야마모토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여러분의 성원 덕에 끝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삼진 개수는 생각하지 않고 집중해 던졌다"고 전했다.
이제 승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7차전에서 결정된다. 임무를 마친 야마모토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는 역할에 매진할 전망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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