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5홈런 동료는 어쩌다 트레이드 랭킹 1위가 됐나…토론토행 가능성 제기

윤욱재 기자 2023. 11. 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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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후안 소토는 트레이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은 정녕 내년 시즌 최고의 거포 타자와 함께 할 수 없는 것일까.

김하성의 팀 동료인 후안 소토(25)는 꾸준하게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타율 .275, 출루율 .410, 장타율 .519, OPS .930에 35홈런 102타점 12도루를 폭발한 소토는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손꼽히는 선수다. 아울러 올해 162경기를 모두 출전해 내구성도 입증했고 3년 연속 내셔널리그 볼넷 1위를 기록하면서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한 것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그의 나이는 이제 25세라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런 특급타자를 트레이드하려 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선택이 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결과는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소토를 비롯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와 함께 '빅4'를 구성했지만 이것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지기는커녕 가을야구 조차 무산되는 아픔으로 이어졌으니 충격은 너무나도 컸다.

아무래도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보니 구단이 감당해야 할 몫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올해 뼈아픈 실패를 겪은 샌디에이고는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리고 그 출발 단계가 바로 소토를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가장 이적이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 선수들을 랭킹으로 소개했다. 1위는 단연 소토였다.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내년에 팀 연봉을 2억 달러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이는 조쉬 헤이더와 블레이크 스넬이 FA가 되더라도 약간의 작업을 필요로 한다"라면서 "소토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3000만 달러(약 394억원) 이상을 청산하는 것과 같다. 소토는 내년 시즌 연봉이 30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 후안 소토(오른쪽)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하성
▲ 후안 소토는 과연 어느 팀으로 트레이드가 될까.

무엇보다 소토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굳이 샌디에이고와 장기계약을 맺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소토는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기도 하다.

"보라스의 고객인 소토는 FA로부터 1년이 남았고 FA 시장에서 테스트를 하지 않고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 같지 않다"는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아주 좋은 패키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팀 연봉을 줄이고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추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라고 내다봤다. 어쨌든 소토는 생산성이 높은 타자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당장 내년 시즌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팀이라면 충분히 소토라는 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그렇다면 소토의 차기 행선지는 어느 팀일까. 'CBS스포츠'는 "엄청난 연봉과 1년이라는 시한부 기간은 오직 플레이오프 컨텐더팀들만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현재로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가 딱 들어맞는 팀이라 할 수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참전해야 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나 텍사스 레인저스가 달려드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예상했다. 결국 내년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면서 소토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트레이드 전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제 소토는 리그에서 가장 트레이드가 유력한 선수로 불리고 있다. 이런 마당에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보인다. 김하성 역시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기는 하지만 내년 연봉이 800만 달러(약 105억원)로 '염가'에 가깝다는 점에서 소토보다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할 수 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후안 소토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후안 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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