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난민촌 학교 공습받아 20여명 사망…이스라엘 "표적삼지 않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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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난민 대피시설로 사용되는 학교를 공습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홍보국장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 있는 알파쿠라 학교가 공습을 받았다"며 "이 학교는 난민 가족을 위한 UNRWA 쉼터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이곳의 학교 인근을 공습했고 최소 2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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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부터 자발리아 난민촌 계속 공격
(서울=뉴스1) 강민경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난민 대피시설로 사용되는 학교를 공습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학교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홍보국장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 있는 알파쿠라 학교가 공습을 받았다"며 "이 학교는 난민 가족을 위한 UNRWA 쉼터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UNRWA는 이번 공습으로 학교에 피신해 있던 난민들 가운데 2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알파쿠라 학교에서는 부서진 가구와 기타 소지품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거나 땅과 음식 위에 피가 묻어있는 당시 참상의 모습들이 포착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투마 국장은 "적어도 한 번의 공습이 난민 가족을 위한 텐트가 설치된 알파쿠라 학교 운동장을 직접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프 라자리니 UNRWA 대표는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후원하는 다른 학교 3곳도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이날 학교에 가해진 공습과 관련해 CNN에 "학교가 타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예비 조사에 따르면 IDF는 그 장소를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IDF는 "(학교에서 발생한 것은) 다른 목표물을 겨냥한 IDF의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었을 수 있다"며 "사건의 경위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IDF는 이번 공습에 대한 질문에 "초기 검토 결과 IDF는 해당 장소 인근에서 우리 군이 실시한 군사 활동에 관해 알지 못한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자발리아 난민촌은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으로, 지난달 31일부터 계속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이곳의 학교 인근을 공습했고 최소 2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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