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되는데, 캠핑카는 왜 안 돼" 전용주차장 마련해달라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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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에 이어 캠핑카 공영차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충북 충주 시민 A씨는 자신의 카라반(이동식 트레일러)을 충주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충주시로부터 차량을 빼달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발끈했다.
A씨는 "충주는 사설업체에 주차비 내고 맡길 곳도 없다"며 "목행동에는 화물차 공영차고지도 있는데, 왜 캠핑카 주차장은 없는 지 모르겠다"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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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별도 주차장 부담스러워"
충북 충주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에 이어 캠핑카 공영차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충북 충주 시민 A씨는 자신의 카라반(이동식 트레일러)을 충주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충주시로부터 차량을 빼달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발끈했다.
기존에 집 앞 골목에 카라반을 주차했다가 쓰레기 수거차량이 이동하기 불편하다는 연락을 받고 종합운동장으로 옮겼는데, 민원이 있다는 이유로 차량을 빼달라고 하니 불만이라고 했다.
A씨는 "충주는 사설업체에 주차비 내고 맡길 곳도 없다"며 "목행동에는 화물차 공영차고지도 있는데, 왜 캠핑카 주차장은 없는 지 모르겠다"라고 억울해했다.
사실 A씨는 종합운동장에 카라반을 세워놔도 불법은 아니다. 2021년 카라반 차고지 증명제 시행 전에 차량을 등록해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문제는 A씨와 같은 캠핑카가 지역에 145대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반 차량보다 덩치가 큰 캠핑카나 카라반을 주차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주차장이나 단월수변공원, 한적한 외곽도로 등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캠핑을 하지 않는 시민 입장에서는 공공장소에 한 자리에 오랫동안 '알박기'하는 캠핑카가 민원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다른 자치단체는 캠핑카 전용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돈을 받고 운영하고 있다. 인근 청주시도 지난달 26일 서원구 현도면에 문을 연 공영주차장 117면 중 32면을 캠핑카 전용으로 정했다.
충주시도 유휴지 등을 캠핑카 주차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차고지가 없는 차량을 위해 예산을 들여 별도 캠핑카 주차장을 만드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캠핑카 주차장이 생겨야 일반 차량 주차도 편해질 거 같다"이라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유료로 운영되는 캠핑카 주차장이 조속히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지난 2일 목행동에 318면을 갖춘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해 문을 열었다. 주차할 장소가 더 필요하다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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