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림'자원봉사' 나눔과 배움" MCA국제학교 펜싱팀 아이들의 아주 특별했던 토요일

전영지 2023. 11. 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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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림운동회를 마치고 나오는 친구들을 위해 박수 치고 응원의 함성을 보내던 순간이 마음 한자락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성료된 장애-비장애학생 '모두의 운동회' 2023 서울림운동회 현장, 주말 아침부터 하루종일 서울리머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또래 친구들이 특별한 소감문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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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서울림운동회가 28일 서울대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MCA 펜싱팀. 서울대=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0.28/
서울리머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유승민 IOC위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MCA펜싱팀 서울림둔운동회 자원봉사자들.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림운동회를 마치고 나오는 친구들을 위해 박수 치고 응원의 함성을 보내던 순간이 마음 한자락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성료된 장애-비장애학생 '모두의 운동회' 2023 서울림운동회 현장, 주말 아침부터 하루종일 서울리머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또래 친구들이 특별한 소감문을 전해왔다. 서울림운동회 개막을 일주일 여 앞두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마운틴 체리 아카데미(MCA) 펜싱팀, 6학년부터 11학년 학생 6명이 '서울림'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MCA펜싱팀은 "서울림운동회를 응원합니다!라는 직접 제작한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인 서울대 종합체육관을 찾았다. 간단한 자원봉사자 교육 직후 체험종목 '드림패럴림픽'을 비롯 '착붙, 서울림 타투' '보배반점 푸드트럭' 등 각 이벤트 부스에서 참가학생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MCA 펜싱팀이 서울림운동회를 응원합니다!" 서울림운동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마운틴체리아카데미 국제학교 학생들이 서울림운동회 응원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래 장애-비장애학생들과 함께한 늦가을 주말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틈틈이 봉사를 실천해온 MCA 펜싱팀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배움이자 자부심이 됐다. 특히 스포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펜싱팀 멤버로서 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소통하고 배려하고 나누고 배우는 현장은 뿌듯하고 행복했다. MCA펜싱팀을 이끌고 서울림운동회와 동행한 '맏형' 11학년 조준휘(Peter Cho)군(17)은 "펜싱이라는 운동을 하는 아마추어 선수로서 비장애-장애학생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돼, 협력하고, 함께 달리는 모습이 정말 보기 아름다웠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서로 돕고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 되고 싶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애-비장애인들 모두를 위한 더 멋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의 제 위치에서 모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우리 펜싱팀들과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9학년 이범일(Ryan Lee)군(15)은 "'드림 패럴림픽' 같은 뜻깊은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면서 "선수들이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웃으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에 저 역시 많은 용기를 얻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서울림운동회 자원봉사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라면서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9학년 친구 이윤호(Henry Lee)군(14)은 "서울림에 참여하면서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다.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9학년 이소이(Sara Lee)양(14)은 "청명한 가을 햇살처럼 환하게 웃으며 행사장을 나오는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박수치고 응원의 함성을 보내던 순간들이 아직도 마음 한자락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8학년 이상준(Jaden Lee)군(13)은 "장애-비장애학생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울리는 운동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걸 배울 수 있었다. 서울림 자원봉사를 통해 잘 몰랐던 패럴림픽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루종일 서울림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타투를 해주는 봉사를 했는데, 친구들이 타투 스티커를 새기고 웃으며 기뻐할 때 저 또한 행복했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바랐다. '막내' 자원봉사자, 6학년 송한결(Harry Song)군(11)은 "의미 있는 행사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해서 많은 걸 배우고 싶다. 나눌 수 있는 마음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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