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독감 유행…“걸렸어도 회복 뒤 백신접종 효과”
[앵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면 독감이 유행하기 쉽습니다.
올해는 독감이 조금 더 일찍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독감 환자가 예년보다 급증해, 보건당국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인데도 소아과에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이 초등학생도 감기약을 먹어도 고열이 떨어지지 않고, 두통 등의 증상이 심해지자 독감 검사를 받습니다.
A형 독감에 걸렸습니다.
[백소연/학부모 : "학교에서 반 이상은 독감으로 못 나오는 애들이 많고요. 학교에서 공지가 있었어요. 마스크 쓰고 다니라고…"]
독감 유행이 통상 11월부터 4월 사이 진행된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한 달 정도 먼저 시작됐습니다.
질병관리청 분석결과 지난주 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32.6명으로 유행 기준의 5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수는 모두 유행기준 10배 이상으로 소아·청소년 독감 유행이 비상입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세 가지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한다고 보시면 돼요. 또 다른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으니 독감에 걸린 분들도 꼭 예방접종하시는 것이 좋고요."]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일부 청소년들이 독감에 걸려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각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상행동 등에 대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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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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