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69%'가 말해주는 KT의 우위, NC는 비를 기다린다 [프로야구 PO]
KT와 NC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6연승을 달린 NC가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승부는 5차전까지 왔다. 어떤 팀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까.
KT는 웨스 벤자민,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매치업이다. 정규시즌 성적으로는 15승을 챙긴 벤자민의 우위를 점칠 수 있지만 이번 가을엔 지난달 31일 2차전 맞대결에서 신민혁이 6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벤자민(5이닝 3실점, 패전)에 판정승을 거뒀다.
통계를 통해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예상해볼 수 있을까.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PO(30차례)에서 2승 2패 상황은 총 13차례가 나왔다.
이 경우만 따지면 KT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다. 2승 2패에서 정규리그 상위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61.5%(8/13)였다. 아무래도 위에서 체력을 비축한 팀이기에 비슷한 조건이라면 보다 유리한 점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반드시 KT의 우세라고만 점치기도 쉽지 않다. 역대 PO에서 양 팀이 2연승 씩을 차례로 번갈아 한 경우는 5차례가 있었다.
먼저 2연패를 한 팀의 3연승은 그 중 두 차례였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4위)가 쌍방울 레이더스(2위), 2009년 SK 와이번스(2위)가 두산 베어스(3위)를 상대로 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연승 후 연패를 당한 뒤 다시 승리를 챙긴 경우는 세 차례였다. 1993년 삼성 라이온즈(2위)가 LG 트윈스(4위), 1997년 LG(2위)가 삼성(4위), 2018년 SK(2위)가 넥센 히어로즈(4위)를 상대로 '승승-패패-승'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로 향했다.
막내 두 구단이기에 가을 경험이 매우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둘 모두 가을야구에서 2승 2패 상황을 맞이한 경험도 있다. KT는 지난해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준PO에서 키움(3위)과 2승 2패(패승패승)에서 5차전을 진 아픈 기억이 있다.
다만 더 큰 변수는 날씨다. 이날 전국엔 빗줄기가 예고돼 있다. 경기가 열릴 KT위즈파크 부근은 오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오를 기해 경기가 시작될 오후 3시 경까지는 소강 상태가 예상되지만 앞서 내린 비로 망가진 그라운드 상태를 제대로 손볼 수 있을지가 변수다. 또 오후 4시 이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변수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8경기를 치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후 이틀의 휴식, 준플레이오프 3연승 후 나흘을 쉬었다고는 하지만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순위 경쟁과 강행군으로 펼쳐진 가을야구 일정으로 피로가 축적돼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이날 우천취소가 더욱 반가울 수 있다. 더구나 NC는 1선발 에릭 페디의 5차전 등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하루라도 더 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원정에서 1,2차전을 이기며 이번 가을 6연승을 이어갔으나 이후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꺾인 분위기를 재정비하기에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KT는 내친 김에 홈에서 빠르게 승부를 본 뒤 LG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다만 KT도 2연패 후 전력을 총동원해 2승을 챙긴 터라 내심 우천취소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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