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서브는 트릭' 아본단자 감독은 단호했다 "가르치는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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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에게 가르치는 시간을 (이중 서브에) 낭비하고 싶지 않다."
이탈리아에서 온 마르첼로 아본단자(53)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최근 한국 V리그에 불거진 이중 서브 논란에 짧지만,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중 서브 논란은 한국 배구의 포지션 폴트 규칙에 대한 불감증 문제와 겹쳐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서브와 블로킹 등 선수마다 제각기 다른 훈련을 세세하게 지도하게 하는 아본단자 감독에게 이중 서브도 고려의 대상이 될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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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온 마르첼로 아본단자(53)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최근 한국 V리그에 불거진 이중 서브 논란에 짧지만,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V리그는 이중 서브의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로 뜨겁다. 발단은 지난달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였다. 한국전력이 21-19로 2세트를 앞서 있는 상황에서 하승우가 서브 도중 잠시 동작을 멈췄다. 이때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먼저 옆으로 움직였고 현대캐피탈의 포지션 폴트가 선언됐다. 이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이를 역이용해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를 유도했다. 현대캐피탈이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선호가 공을 띄우는 척하면서 한국전력의 움직임을 끌어낸 것. 이번에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항의했으나, 현대캐피탈의 득점은 2세트처럼 그대로 인정됐다.
남자부에서 시작된 논란이었으나, 파장은 여자부에도 이어졌다.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이 여자부에서는 가장 먼저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달 31일 장충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이중 서브를 '비정상적 행위'로 규정하면서 여자부에서는 하지 말자는 감독들의 합의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이중 서브 논란은 한국 배구의 포지션 폴트 규칙에 대한 불감증 문제와 겹쳐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이중 서브 자체는 주심이 휘슬을 분 뒤 8초 안에 이뤄진다면 규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가장 논란이 된 한국전력-현대캐피탈전에서도 심판진은 공이 서버의 손을 떠나지 않았다면 서브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두 팀은 그것을 이용해 포지션 폴트로 인한 득점을 인정받았다.
이렇듯 누구나 알면서도 매너상 하지 않는 플레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한국 배구가 서브 전 움직임을 쉽게 생각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8월 구미에서 열린 KOVO컵에서 초청팀 파나소닉 팬서스(일본)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서브 중 이중 동작으로 포지션 폴트를 유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꼼꼼한' 아본단자 감독이 이런 플레이로 인한 이점과 논란을 모를 리 없다. 지난해 도중 부임 후 흥국생명 선수들에게 아본단자 감독의 지도 방식을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요구하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서브와 블로킹 등 선수마다 제각기 다른 훈련을 세세하게 지도하게 하는 아본단자 감독에게 이중 서브도 고려의 대상이 될 법했다.
그러나 아본단자 감독은 해당 논란에 단호했다. 그는 "그런 트릭을 할 순 있다. 하지만 난 선수들에게 그런 플레이를 가르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배구에 있어 이중 서브보다 가르칠 훨씬 중요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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