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탈선한 '세계 최장' 철도 터널, 내년 9월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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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로 알려진 스위스 고트하르트 터널에서 지난 8월 발생한 탈선 사고의 여파로 터널 폐쇄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철도 운영사 SBB는 고트하르트 터널이 내년 9월까지 열차 통행이 재개되지 못할 것이며 화물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 예정 날짜가 더 미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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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로 알려진 스위스 고트하르트 터널에서 지난 8월 발생한 탈선 사고의 여파로 터널 폐쇄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철도 운영사 SBB는 고트하르트 터널이 내년 9월까지 열차 통행이 재개되지 못할 것이며 화물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 예정 날짜가 더 미뤄졌다고 밝혔다.
SBB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의 남북을 이어주는 주요 터널인 고트하르트 터널에서 지난 8월10일 발생한 탈선 사고의 피해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SBB의 관계자는 "7㎞ 이상의 철로를 새것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며 "비용은 약 1억3000만 스위스 프랑(약 1895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트하르트 터널을 주로 사용했던 여객 및 화물 열차는 계속해서 우회 경로로 운행해야 한다. 지난 8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SBB는 올해 말까지 통행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2016년에 개통된 고트하르트 터널은 길이 57㎞의 세계 최장 철도 터널이다. 터널을 건설하는 데 20년이 걸렸으며 비용은 120억 달러(약 15조8000억원) 이상이 들었다.
고트하르트 터널은 알프스산맥을 가로질러 북유럽과 남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길목이다. 터널은 승객의 수송뿐만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를 잇는 주요 화물 통로이기도 한데, 지난해 알프스 지역 철도 화물 운송량의 70% 이상이 이 터널을 통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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