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올해도 안전 최우선

이재현 기자 2023. 11. 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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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다시 돌아온 '지스타'②] 지스타2023, 볼거리 늘리고 안전 관리 강화

[편집자주]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23'이 11월16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불황에 놓인 게임사들은 지스타에서 대거 신작을 공개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지스타를 찾는 참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도 마련됐다. 역대급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를 교훈으로 삼아 안전한 축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다.

지스타2023이 오는 11월16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가운데 주최 측은 입장을 제한하고 보안 규정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지스타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광장. /사진=뉴시스
◆기사 게재 순서
① 엔씨·넷마블 집결한 지스타… 침체된 게임업계, 반등할까
②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올해도 안전 최우선
③ 위메이드·넥슨·네오위즈 3파전 '게임대상'… 누가 웃을까
'지스타(G-Star) 2023' 공식 슬로건은 '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과 개인이 설정한 한계를 상징하는 '지평선'이 지스타를 통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다수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주요 게임사들의 참여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고된 가운데 주최 측은 사고 방지를 위해 보안 규정 강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인디·서브컬처 행사도 마련


총 3250부스 규모로 개최되는 지스타2023에서는 인디 쇼케이스 프로그램과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 행사가 마련된다. 사진은 게임팬들로 북적이는 지스타 2022. /사진=뉴스1
지스타 2023은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총 3250부스 규모로 구축돼 지난해 총 2947부스(BTC관 2100부스, BTB관 847부스) 대비 약 10%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주최,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신작 게임을 체험하는 게임전시회, B2B 비즈니스, G-CON,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지스타는 그간 불참했던 게임사들이 참가한다고 전해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7개 작품을 출품한다. 스마일게이트도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로 9년만에 참가 소식을 알렸다. 구글플레이는 플래티넘 스폰서로 3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한다.

올해는 인디 게임 업계의 실질적인 지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인디 쇼케이스의 프로그램 전체도 대폭 강화된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지스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지스타 조직위원회, 모바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마켓 원스토어와 함께 PC와 모바일 게임을 모두 아우르는 인디 게임 특별 전시관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스토브인디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에 오프라인으로 전시할 40개의 작품을 선정하는 '온라인 선발전'을 지난 10월 진행했다. 선정된 40개 작품은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 오프라인 전시뿐 아니라 전용 휴게 및 미팅 공간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핵심 장르로 부상한 서브컬처 게임도 주목할만하다. 지스타 조직위는 올해 행사에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하기로 했다. ▲참가사 ▲유저 굿즈 전시 판매 구역 ▲물품 보관소 ▲탈의실 등 다양한 이벤트존과 편의 시설도 갖춰진다.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야외 부스 등을 활용한 특집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100% 사전예약·소지품 반입 제한… 지스타, 안전관리에 '총력'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역대급 규모가 예상되는 지스타2023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지스타2022 관람객들이 경찰과 관계자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지스타 조직위는 많은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와 보안 규정 역시 대폭 강화했다.

지스타 2023 입장권은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일반 참관객에 한해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 초대권도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위협적인 소지품 반입은 금지되며 보안 인력 배치도 확대했다.

'지스타 2023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의 안전 규정도 전년 대비 엄격해졌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 등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타인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도구 및 소품 등의 무기류는 반입을 금지했다. 지스타 행사 구역에 반입할 수 있는 소품은 포맥스, 스티로폼, 하드보드지 등 가벼운 재질로만 제한된다.

헬멧·갑옷·기타 의상 장식품 등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의상에 금속 재질 적용을 금지했고 날도 무디도록 했다. 경찰 제복이나 장비 착용 금지 등의 규정도 새로 추가됐다. 화학 용품 및 소품(알코올, 연료, 호신용 스프레이 등), 폭발물, 피 소품(사전 사무국 허가하에 소량 가능) 등도 사용이 금지된다.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 등에 대한 안전 규정은 홈페이지 및 입장권 구매 사이트를 통해 공지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 등을 통해 사전 안내된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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