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잇따라 도심으로...주의점은?

박영훈 jcn 2023. 11. 5. 06: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야생동물들의 도심 출몰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야생동물 출몰이 잦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일 밤 남구 옥동의 한 텃밭에서 고라니가 붙잡혔습니다.

저녁 6시 42분쯤 농작물 피해 신고를 받고 유해조수기동포획단이 출동한 건데, 고라니는 신고 4시간여 만에 사살됐습니다.

같은 날 새벽 멧돼지 도심 출몰 소동이 있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야생동물이 또 도심지역으로 내려온 겁니다.

야생동물들의 잇따른 도심 출몰에 인근 주민들은 의아해 합니다.

[인근 주민 : 이 주위에 산도 없는데 어디서 산단 말이야.]

전문가는 최근 들어 야생동물들의 도심 출몰이 잦아지는 이유로 먹이 부족을 꼽습니다.

동물들이 염분을 채워야 하는데, 야산보다는 따뜻한 도심지역에 먹을거리가 더 많단 겁니다.

[황병한 / 남구청 유해조수기동포획단 : 산중에는 지렁이가 지금 다 들어갔거든요, 10월 되면. 땅속 깊이 들어갔기 때문에 멧돼지가 '코질'(코로 먹이를 찾는 행동)을 해도 지렁이를 못 파먹어요. 민가 쪽에는 좀 내려오면 땅이 좀 질척한 게 있잖아요. 고라니도 마찬가지죠.]

매년 이맘때면 야생동물들이 도심에 자주 출몰하는데, 우리나라에 야생동물 상위포식자가 없어지면서 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개체 수가 늘어난 것도 한 이윱니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울산지역 야생동물 포획 건수는 올해도 역시 최근 들어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도심뿐만 아니라 가을 들어 늘어난 등산객들이 야생동물을 마주치는 경우도 많다며, 야생동물을 마주쳤을 땐 자극하지 말고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한빈 / 남부소방서 구조대 : 뛰거나 소리치는 행동은 야생동물을 흥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하지 않아야 될 행동입니다. 야생동물을 마주쳤을 때는 주변의 나무나 주변 지형물 등을 이용하여서 은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yhk55522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