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잇따라 도심으로...주의점은?
[앵커]
최근 야생동물들의 도심 출몰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야생동물 출몰이 잦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일 밤 남구 옥동의 한 텃밭에서 고라니가 붙잡혔습니다.
저녁 6시 42분쯤 농작물 피해 신고를 받고 유해조수기동포획단이 출동한 건데, 고라니는 신고 4시간여 만에 사살됐습니다.
같은 날 새벽 멧돼지 도심 출몰 소동이 있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야생동물이 또 도심지역으로 내려온 겁니다.
야생동물들의 잇따른 도심 출몰에 인근 주민들은 의아해 합니다.
[인근 주민 : 이 주위에 산도 없는데 어디서 산단 말이야.]
전문가는 최근 들어 야생동물들의 도심 출몰이 잦아지는 이유로 먹이 부족을 꼽습니다.
동물들이 염분을 채워야 하는데, 야산보다는 따뜻한 도심지역에 먹을거리가 더 많단 겁니다.
[황병한 / 남구청 유해조수기동포획단 : 산중에는 지렁이가 지금 다 들어갔거든요, 10월 되면. 땅속 깊이 들어갔기 때문에 멧돼지가 '코질'(코로 먹이를 찾는 행동)을 해도 지렁이를 못 파먹어요. 민가 쪽에는 좀 내려오면 땅이 좀 질척한 게 있잖아요. 고라니도 마찬가지죠.]
매년 이맘때면 야생동물들이 도심에 자주 출몰하는데, 우리나라에 야생동물 상위포식자가 없어지면서 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개체 수가 늘어난 것도 한 이윱니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울산지역 야생동물 포획 건수는 올해도 역시 최근 들어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도심뿐만 아니라 가을 들어 늘어난 등산객들이 야생동물을 마주치는 경우도 많다며, 야생동물을 마주쳤을 땐 자극하지 말고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한빈 / 남부소방서 구조대 : 뛰거나 소리치는 행동은 야생동물을 흥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하지 않아야 될 행동입니다. 야생동물을 마주쳤을 때는 주변의 나무나 주변 지형물 등을 이용하여서 은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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