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럼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이 한국시간 지난 4일 전세계 출시됐다. 블리자드의 대표 프랜차이즈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활용한 전략게임이다. 미니어처로 구현된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유닛들을 활용해 캠페인 임무를 즐기거나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행, 지상, 원거리 등의 유닛 상성과 특수한 능력을 지닌 지휘관을 활용해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현지시간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블리즈컨2023’에서 만난 ‘워크래프트 럼블’ 브랜던 패럴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이제 실제로 ‘워크래프트 럼블’을 선보이고 여러분을 만나볼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라며 “‘워크래프트 럼블’은 누구나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성을 지녔고 싱글 캠페인, 영웅 난이도,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앞으로도 많이 선보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카린 후르니크 선임 애니메이터도 “모바일기기에서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랜차이즈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전략 요소를 많이 반영했다”라며 “한국 이용자분들이 PvP와 관련해 ‘워크래프트 럼블’을 어떻게 놀라운 모습을 보이실지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PC·콘솔에 비해 블리자드 팬들의 모바일 호응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브랜던 패럴(이하 패럴): ‘워크래프트 럼블’을 시작한 이래로 굉장히 열정을 가지고 작업했다. 모바일을 즐겨주시는 팬들에게 ‘워크래프트 럼블’을 안겨드리게 돼 기쁘다. 싱글 캠페인, 영웅 난이도,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앞으로도 많이 선보일 생각이다.
▲출시 이후 반응은.
패럴: ‘블리즈컨’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나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행사장 내에서도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봤다. 바로 휴대폰에 설치하는 분도 계셨다. 무료게임 인기 순위 1위도 했다. 전체적인 평점도 4.7점으로 긍정적이다. 래딧이나 디스코드 등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정기 업데이트 계획도 있다. 시즌은 6주 간격이다. 이용자가 즐기는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미니를 공개할 것이다. 일부 미니는 시즌 흐름 외에도 선보일 생각이다. 라그나로스가 대표적이다.
카린 흐루니크(이하 후르니크): 라그나로스 미니는 높은 난이도의 공격대가 존재하는데 보상으로 주어진다.
▲원작 RTS ‘워크래프트’의 요소 반영은.
후르니크: 개발 초기에 워크래프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에는 전략 요소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런 부분을 많이 반영했다.
패럴: RTS 요소를 굉장히 중요하게 가져가고 있다. 미니들의 경우 크게 3가지 속성이 있다. 비행, 지상, 원거리다. 각 속성은 상성 관계다. 이런 가위바위보 규칙에 미니들마다 개성이 존재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여러 숫자가 나오는 미니가 있거나 광역 피해를 주는 미니, 강력한 피해를 주는 싱글 타깃 기반의 미니들도 존재한다.
후르니크: 경로라는 특성도 있다. 미니가 공격할 때 방해받지 않으면 빠르게 이동하는 특성도 존재해 이런 것이 전략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
▲던전의 경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후르니크: 아트 측면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던전의 정수를 담으려고 했다.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 도전적인 부분을 추출해서 녹여냈다. 검은나락 심연 던전의 경우 3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가 등장하는데 원작에서는 1개의 유닛이지만 워크래프트 럼블에서는 물속에서 등장하는 3개의 서로 다른 유닛으로 적용했다. 작동 방식이 서로 다르기에 머리(유닛)마다 서로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요소를 가장 적합하게 녹여낼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 같다.
▲누더기 골렘을 귀엽게 표현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후르니크: 개발 초기 과정을 돌아보면 처음에는 ‘워크래프트3’의 세밀한 아트 스타일을 생각했다. 그런데 시도해보니 모바일 특성상 화면에서 유닛의 행동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가시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를 살펴보고 개성을 나타내기 위한 특징을 잡으면서 아트 스타일을 변경했고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게 됐다.
▲어린 이용자층 공략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나.
패럴: 게임 자체가 모든 연령대에 걸쳐 접근 가능하고 쉽게 다가갈수 있게 설계됐다. 모바일게임 특성상 줄을 서서 기다릴 때나 잠들기전 침대에서 즐길 수 있다. 어린 이용자에게는 이런 접근성이 중요하다. 어린 이용자의 경우 결제할 돈이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우리에게는 플레이하면서 과금하지 않고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매 요소도 있지만 이는 시간 단축을 위한 방안으로 존재하고 기본적으로 모든 것은 무료로 제공한다. 이런 부분이 저연령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것에 있어 중요하다.
또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아트 스타일을 갖추고 있고 어떤 이용자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PC 버전 제공 계획은.
후르니크: 블리즈컨 기간은 물론 이전에도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아직은 공개할 부분은 없다.
▲노스랜드 등 다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지역도 비슷한 순서로 공개될까.
패럴: 개발팀 내부에서도 다양한 확장팩을 재미있게 즐기는 분들이 많다. 다만 오리지널 워크래프트에 집중하고 있고 확정된 계획은 없다.
▲친선 모드 추가 계획은.
패럴: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추가로 협동 콘텐츠의 경우 공격대를 선보일 계획이 있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공격대는 굉장히 높은 난이도를 가진다. 길드원이나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두 명이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시도를 거듭하면서 내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다. 구역을 넘어가면 다른 지휘관을 사용해야 하는 특징도 있어서 상대방과 전략을 더 세밀하게 구현해야 한다.
후르니크: 협동 콘텐츠는 더 많이 추가하기 위한 부분을 살펴보려고 한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패럴: 한국 게이머분들은 굉장히 열정이 넘치고 실력도 뛰어나다. 워크래프트 럼블을 즐겨주시길 바란다.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친구를 파괴할 수도 있고 싱글 캠페인을 즐길 수도 있다. 새로운 미니나 특성을 해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미있고 도전적인 콘텐츠로 구성했다.
후르니크: 개인적으로 한국 게이머분들이 굉장히 실력이 뛰어난 것을 알고 있다. PvP에서 어떤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실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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