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산업 혁신에 10년간 12조원 투입…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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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반도체산업 혁신을 위해 향후 10년간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 3000억원)를 투입한다.
3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전날 전체 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 칩 주도의 대만 산업 혁신 방안'을 통과시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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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반도체산업 혁신을 위해 향후 10년간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 3000억원)를 투입한다.
3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전날 전체 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 칩 주도의 대만 산업 혁신 방안’을 통과시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행정원은 경제부·교육부·디지털부·국가발전위원회(NDC) 등 관련 부서와 협력해 이번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우선 내년에 120억 대만달러(약 4916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한국의 국무총리 격)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인해 반도체 칩이 이미 전세계 과학기술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차세대 산업혁명의 핵심 과학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 과학기술의 변화와 도전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AI와 반도체 칩 결합을 통한 반도체 산업의 획기적 혁신 ▲국내 인재 양성 ▲최신 기술 개발 가속화 ▲해외 투자 유지 등 4대 전략을 전했다.
우정중 NSTC 주임위원(위원장 격)은 이번 계획이 각각 5년씩 2단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획에는 반도체 첨단 제조 공정 관련 정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자금이 1㎚ 이하의 칩 개발, 3차원(3D) 적층 기술 및 이종 집적 패키징 기술 개발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만 당국이 이번 계획을 통해 10년 내 대만을 국제적인 IC(집적회로) 설계의 요충지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의 대만 IC 설계 점유율을 현재 20%대에서 40%대로 끌어올리고 첨단 제조공정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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