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변인도 나갔다... 이어지는 대통령실 직원들 총선 출사표

김문관 기자 2023. 11.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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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직원들의 총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행정관·비서관급 직원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비서관급에서는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최근 경기 용인갑(처인구)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위해 연내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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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적 개편 이어질 전망

용산 대통령실 직원들의 총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입’인 부대변인도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행정관·비서관급 직원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인적 개편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고위급 개편과 내각 교체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실제 일부 비서실에는 이미 나간 인력을 채우고 있다. 비서관급과 행정관급 인사는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알음알음 인력을 채운다.

현재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행정관급 인사 규모는 2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기흥 부대변인은 이날 면직 처리됐다. 총선에서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수을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의 지역구다. KBS 기자 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대선 캠프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지근 거리에서 현장 수행과 수석부대변인으로 보좌한 ‘원년 멤버’다. 기자 시절 경인지역 현장 반장으로 수도권 취재를 지휘하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부산지역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김 행정관은 사직 직전 기자실에 내려와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승환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민주당 3선 박홍근 의원이 있는 서울 중랑을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했다. 변호사 출신인 전지현 홍보수석실 행정관도 수도권 지역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그는 최근 방송패널로 나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021년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초기 국민 캠프 때부터 안살림을 맡아왔던 원년 멤버 신재경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수도권 험지인 인천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명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민주당 4선 안규백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윤 공직기강비서실 행정관은 재선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사하갑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용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도 서울 지역 출마가 거론된다.

비서관급에서는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최근 경기 용인갑(처인구)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그는 사직 직전 기자실로 내려와 명함에 출마 지역구를 직접 적어 돌리기도 했다.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최근 사직했다. 5선 변재일 의원이 있는 충북 청주 청원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 전희경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등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석급에서는 일부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위해 연내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4선 중진인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최근 사직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고향인 경북 영주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원래 지역구였던 부산 지역이 출마 예상지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부산에 있는 거래소 이사장직 하마평에 오르면서 금융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경우 본인의 지역구였던 분당갑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경기남부 선거를 총괄할 수 있는 자리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분당을 도전도 거론된다. 김 수석이 개각 후 장관직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내각에서는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오는 12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하고 연말~연초에 출마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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