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네"…분양률 오르는데 악성미분양 늘어난다고?
이번 주 놓친 부동산 이슈, '선데이 부동산'에서 확인하세요!
1.초기 분양률, 악성 미분양 모두 증가세…'뭐가 맞는 거야?'
2.땅부자 LH, 여의도 금싸라기 땅 팔아 재무개선한다
3.마곡 '반쪽아파트' 19년 넘게 청약 넣어야 당첨
초기 분양률·악성 미분양 모두 증가…시장은?
올 3분기 서울 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100%를 기록하고 전국 초기 분양률도 80%선을 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악성 미분양도 함께 증가하면서 의아하다는 반응이에요. 통상 분양률이 높아지면 미분양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와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평균 83.5%로 전 분기(71.6%)보다 1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82.3%)보다도 소폭(1.2%포인트) 오른 수치고요. 초기 분양률은 분양을 시작한 지 3개월을 초과하고 6개월 이하 기간, 총 분양 가구 수 중 실제 계약이 체결된 비율을 말하는데요. 서울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도 2분기 대비 16.1%포인트 상승한 100%를 달성했요.
그러나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은 상승 전환했는데요.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악성 미분양은 9513가구로 지난 8월(9392가구) 대비 1.3%(121가구) 증가했어요.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지난 7월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요.
수요자의 선별 청약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초기 분양률은 높아졌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악성 미분양이 된 단지들을 매입하지는 않는다는 건데요. 분양률과 악성 미분양이 함께 증가하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단지에서도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혼란스러운 주택시장 모습이네요. ▷관련기사: [집잇슈]분양가 너무 비쌌나…서울서 미분양 나온 까닭(10월12일)
땅부자 LH, 여의도 금싸라기 땅 팔아 재무개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부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어요. 지난해 정부로부터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국정감사에서 LH 부채 비율에 대해 지적받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돼요.
LH가 공급하는 부지는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으로 총 면적은 8264㎡에 달하고요. 공급 예정 가액은 4024억원이에요. 지난달 30일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13일 낙찰자를 선정하고 같은 달 22일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인데요.
부채 비율을 낮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돼요. 실제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채가 153조원이고 부채비율이 현재 219%인데 2027년까지 208%로 낮추게 돼 있다"며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 악성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LH는 지난해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뒤 사업 부지 등을 잇달아 매각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8월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광명시 일직동 광명시흥사업본부, 하남시 풍산동 하남사업본부 사옥 부지를, 9월에는 LH 서울본부의 강남구 자곡동 2개 필지를 930억원에 매물로 내놓았어요. 하루빨리 부채비율이 안정화해야 할 텐데요.
마곡 '반쪽아파트' 19년 넘게 청약 넣어야 당첨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마곡지구 10-2단지 토지임대부주택에 대해 사전청약을 받은 결과 일반공급 당첨선(당해지역 기준)이 청약주택저축 납입액 237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동작구 수방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커트라인인데요. 매달 최대 저축 인정액(10만원)을 19년 9개월 동안 넣어야 하는 금액이에요.
토지임대부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물에 대한 소유권만 넘어가는 구조인데요. 매달 토지임대료를 납부해야하고 토지에 대한 권리가 없어 '반쪽 아파트'라는 지적이 있었어요. 그러나 최근 전세사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2030 청년의 토지임대부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마곡지구 10-2단지 사전청약에서는 260가구 모집에 1만8000명가량이 지원해 일반공급은 133대 1,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어요.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액은 평균 2497만원, 최고 3161만원이었고요.
SH공사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소득·무주택·자산 등 선정 기준 부합 여부를 심사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본청약은 2025년 12월, 입주는 2026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사전청약 당첨자는 준공 아파트를 확인하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청약을 포기해도 재당첨 제한 등의 불이익이 없다고 하네요~!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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