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 이번 주 방한...러-북 밀착 대응 방안 등 논의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만날 예정인데 러-북 밀착 등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국을 찾습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늦게 도착해 9일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접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2021년 3월 이후 2년 반 만이고, 이번 정부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 특히 양국 간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발전해나가는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방한은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에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됩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미가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공조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우려가 커지는 북-러의 군사협력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잇단 전쟁으로) 미국의 힘이 분산되면서 한반도에 신경을 못 쓰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있기 때문에 확장억제나 안보공약을 확고하다, 이런 부분들을 아마 중점 논의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달 하순에는 부산에서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3국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게 목적이지만,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한중 협력이나 대북 견제 등 논의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장명호
영상편집;김지연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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