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중동 '2개의 전쟁' 관여 정황, 노림수는?
[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은 물론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선 무기 제공 가능성과 함께 팔레스타인 편을 들며 본격적인 개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8월부터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를 활발히 하면서 전쟁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포탄, 탄약 외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러시아에 제공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또 다른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충돌은 개전 한 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개전 초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인 F-7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은 근거 없는 루머라고 발끈했지만, 실제 속내는 달라 보입니다.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연일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며 전쟁 개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보 당국도 북한이 팔레스타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유상범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지난 1일) : (국정원은) 김정은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하였으며 이 지역 무장단체와 제3세계 국가에 무기 판매 시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2개의 전쟁에 개입하려는 배경엔 자신들이 반미 전선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해석입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크라이나, 중동 등) 여러 군데에서 시끄러워지면 한반도에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유리하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 이런 행동을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굉장히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거죠.]
다만 북한이 만성적 자원 부족 상태인 만큼 실질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원에 이르기까진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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