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랑이 그리려다 고양이 그리고, 결과는 쥐꼬리로 실현되는 게 혁신위"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해야 하건만 연일 똥볼만 찬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독주정권에 단결하고 강한 야당, 민생 투쟁하는 민주당이 되어야지 친명 비명 헐뜯고 공천기획단 구성 등으로 싸우면 국민이 떠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힘 혁신위에서 연일 쏟아내는 거포에 역시 김기현 대표는 '정식 제안이 오면 검토'라는 모범답안을 내놓는다"며 "혁신위는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고, 결과는 쥐꼬리로 실현되는게 정당의 혁신위 역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인요한 혁신위는 앞으로도 거포를 발사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거듭 밝히지만 인요한 혁신위의 모든 혁신안은 김기현 지도부의 의결과 김기현 집행부에서 집행된다. 그 시한도 금년말이다. 결국 대통령이 국힘을 꽉 장악하고 계시기에 대통령께서 변하지 않으면 나라도 국힘 혁신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을 두고도 "강서승리에 겸손해야지 대세론 낙관론 운운하며 총선 200석 확보로 윤석열정권 무력화시키자 하면 역시 국민이 떠난다"며 "도취, 건방, 싸가지 언행을 각별 조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만하면 진다. 골프와 선거는 고개들면 진다"며 "대통령이 변해야 나라가 살고 정치를 살려야 경제가 산다"고 덧붙였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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