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의 야심작' 더현대 서울, 매출 '1조 클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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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더현대 서울이 업계를 통틀어 전례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유통 무덤'으로 불린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오픈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 회장의 차별화된 전략이 더현대 서울을 국내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을 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월평균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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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의 매출은 5년 전인 2018년 1조9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유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의 매출은 5조원대였다. 현대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쓸었을 당시 주춤하긴 해도 2조원대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매출이 갑자기 뛴 것은 2021년 2월26일 더현대 서울 오픈한 이후다. 2021년 3조600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5조원을 돌파했다.
더현대 서울은 '자연 친화형 미래 백화점'이라는 타이틀로 백화점 최초 유리 천장을 만들어 햇볕이 들어오게 하고 곳곳에 플랜테리어로 꾸미는 등 공간의 절반 이상을 조경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해 새로운 브랜드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아르켓'의 아시아 최초 매장을 유치했고 친환경·유기농 브랜드 '뱀포드', 신발 마니아층을 공략한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 등을 입점시켰다. 요즘 뜨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파급 효과를 사전에 테스트할 수단으로 팝업스토어를 활용했다.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을 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이슈 브랜드를 빠르게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 고객에게도 K콘텐츠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인식시켰다.
더현대 서울은 트렌디한 이미지와 함께 체험 극대화 매장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3대 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없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넘겼다. 올해는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하면서 매출 '1조 클럽' 입성이 예상된다.
루이비통의 더현대 서울 입점 소식은 올해 초부터 예견돼왔다. 지난 3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방한해 국내 백화점을 순회하면서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는데 더현대 서울은 아르노 회장이 방문한 점포 중 루이비통이 입점하지 않은 유일한 점포였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월평균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 연말 무난하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 2년10개월 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건 업계 최단 기간 기록이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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