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과거 재현과 현대적 시각 더하기 ‘중요’”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11. 5.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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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클레이튼 스톤, 아나 리센더즈 “다양한 선택지 제공에 신경”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클레이튼 스톤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우), 리센더즈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임영택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현지시간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즈컨2023’을 통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에 새로운 확장팩 ‘대격변 클래식’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새로운 클래식 시즌 ‘디스커버리 시즌’을 11월 30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대격변 클래식’은 신규 콘텐츠를 더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들에게 과거의 향수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레벨 상한 85레벨, 새로운 종족인 늑대인간과 고블린, 전문기술 ‘고고학’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레벨링 속도 조정, 수집품 사용자 인터페이스 확장, 던전 난이도 변경 등도 이뤄진다.

또 이달 30일 적용되는 ‘디스커버리 시즌’의 경우 새로운 능력을 제공하는 ‘룬’을 찾아 기존 직업의 능력에 새로운 능력을 더해 색다른 직업 경험을 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룬’을 찾는 모험을 즐기며 상상만했던 직업 능력 조합에 도전할 수 있다. 클래식 던전 재해석, 25레벨 검은심연 나락 10인 공격대 개편 등도 만날 수 있다.

현지시간 4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클레이튼 스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는 “클래식은 이용자가 과거에 가장 많이 사랑했고 많이 시간을 들여 플레이했던 패치들을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가장 즐겨주시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나머지 콘텐츠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아나 리센더즈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가 과거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이지만 현대적 시각을 더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시대의 정수를 담아내고 과거의 경험을 재현하며 개선될 수 있는 부분도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클래식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나 리센더즈(이하 리센더즈):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가 과거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과 현대적 시각을 더하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기에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에서도 이를 반영했다.

클레이튼 스톤(이하 스톤): 기본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이용자 베이스가 있다. 클래식을 즐기는 분들이 굉장히 관심사가 다양하다. 이런 것에 우리 스스로도 행운이라 여긴다. 대격변과 하드코어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클래식을 선보여왔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

▲디스커버리 시즌에서 클래식 서버 재해석은 어떻게 되나.

스톤: 예로 검은심연 나락 던전은 10명이 7명의 보스를 상대로 공략하는 던전인데 새로운 보스도 있고 이전 보스를 재해석한 것도 있다. 과거에도 많은 사랑을 받은 던전이다. 이를 되살려보면 팬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레벨 상한선에 따라 공격대도 재해석했다. 기본적으로 던전들처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리센더즈: 우리가 어떠한 맵들을 선정하는지 이야기하면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해당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맞아떨어질 수 있도록 보스를 선택했다. 클래식 시대에 맞는 스토리로 최대한 구현했다. 역사를 재정의하는 것은 아니고 오리지널 스토리에 약간 가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확장팩의 오리지널리티 유지와 개선 여부는.

리센더즈: 이미 클래식에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2019년 처음 시작 이후 ‘리치왕의 분노’까지 자신들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지금까지 성장하고 계시다. 이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고 싶다. 의견 청취 과정을 개발에 반영한다. 그 시대의 정수를 담아내고 과거의 경험을 재현하는 것이다. 개선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부분은 다시 살펴볼 것이다.

예를 들면 길드 시스템이다. 과거에 어려웠던 부분을 다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점을 적용해서 좋은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과거 ‘대격변’은 진행이 길었다.

스톤: 정확한 기간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클래식은 이용자가 과거에 가장 많이 사랑했고 많이 시간을 들여 플레이했던 패치들을 특히 신경을 쓴다. 특정 패치 중에서 너무 오래 즐겨야했던 것들이 있다. ‘용의 영혼’ 같은 패치다. 콤팩트하게 가져갈 것이다. 가장 즐겨주시는 부분을 집중하면서 나머지 콘텐츠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디스커버리 시즌과 관련해 ‘룬’을 여러 곳에 숨겨뒀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리센더즈: 이용자가 발견하기 나름이다. 발견 과정을 혼자서 힘들게 할 필요는 없다. 직업별로 각각의 발견에 친숙할 수 있도록 퀘스트가 마련됐다. 추후 룬 발견에 대한 단서가 제공된다. 첫 퀘스트 완료하면 자유롭게 발견할 수 있다. 과거에 없던 이벤트나 NPC가 있다면 눈여겨보길 바란다. 첫 번째 발견만 퀘스트로 얻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 시즌은 레벨 상한을 이용한 PvP 콘텐츠가 존재한다. 전장 확장 계획은 있나.

스톤: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현재 팀에서도 존 전체의 PvP에 대해 실험을 해봤다. 이런 실험은 처음이다. 디스커버리 서버의 미래에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는 이용자 반응을 살펴보고 추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장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우리가 마련한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리센더즈: 오리지널 클래식이 가지고 있었던 부분들을 계속 작업하면서 현재 적용된 맵 뿐만 아니라 나머지 맵에도 추가할 것이다. PvP 명예 콘텐츠도 추후 적용해볼 생각이다.

▲오리지널 시절에 작업 못한 것들이나 미진한 부분을 디스커버리 시즌에 보여줄 여지가 있다고 했다.

리센더즈: 아제로스의 전역을 탐험하는 과정이다. 아제로스 세계에 펼쳐진 크고 작은 이야기를 지속해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발견 차원에서 스토리를 발견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 어느 구역을 탐험해볼 것인가 부분에 있어 우리가 이전에 면밀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곳을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드코어 클래식의 현황은.

스톤: 하드코어는 공식적으로 출시하고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전부터 이용자들이 굉장히 원했던 콘텐츠다. 소규모 이용자들이 크게 갈망했다. 하드코어 작업 이전부터 콘텐츠 자체는 커뮤니티 내부에서 즐기기도 했다. 발표 당시 이용자 관심이 굉장히 높았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이었다.

셀프파운드 모드를 2024년초에 도입한다. 이용자 레벨 60레벨 도달 이전에는 경매장, 우편, 거래 기능이 제한된다. 커뮤니티 의견도 경청할 것이다. 이 부분도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져왔다. 다른 콘텐츠에 대한 흥미도 관찰하며 지켜볼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대하고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도 클래식 나오나.

스톤: 오늘 말할 내용은 없다. 우리 내부에서도 판다렌을 굉장히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전설 무기 획득 기간 단축 계획은.

리센더즈: 내부적으로 논의 주제 중 하나였다. 전체 타임라인 보면서 모든 이용자들이 모든 활동을 충분히 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고 아이템 획득도 하나였다. 아레나 포인트 같은 경우는 얼마나 획득할수 있는지 살펴봤고 시즌 진행 기간이 짧으면 획득도 짧기에 살펴봤다.

스톤: 사실 좋은 예시는 리치왕의 분노의 가장 마지막 패치 관련해서 작업한 부분이 서리한 획득을 전체적인 패치 기간에 맞춰 획득할 수 있는 시간 등을 조정한 것이다. 과거 확장팩처럼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룬’은 다른 클래스의 스킬을 가져오는 형식인데 능력 설정의 기준은 무엇이었나.

리센더즈: 굉장히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는 과정이었다. 아이디어 회의부터 시작해 ‘룬’이 들어가면 클래식에서는 어떻게 해야 재미있을까 실험했다. 클래식을 넘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팀 전체가 아이디어를 살폈다. 이전에 도입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것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상상을 발휘했다. 새로운 능력과 재해석할 능력을 다양하게 살폈다.

스톤: 클래식에 있던 다양한 직업군을 어떻게 새롭게 해석할지도 살펴봤다. 어떤 선택지가 가능할지 이용자들이 어떤 직업을 조합할지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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