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으로 첫 우승 일궈낸 김기동 감독 “주인공은 선수들…결과 내줘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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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사령탑으로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그동안 꿈꿔온 일이 이뤄진 것에 기뻐하면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약속을 잘 지켜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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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오늘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사령탑으로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그동안 꿈꿔온 일이 이뤄진 것에 기뻐하면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약속을 잘 지켜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세 개 대회를 병행한 탓에 피곤했을 텐데 결과를 내줘 칭찬하고 싶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한찬희와 제카, 김종우, 홍윤상의 득점을 앞세워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와 함께 2013년 이후 10년 만의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2001·2008·2012·2013·2023)을 달성하면서 전북, 수원삼성과 최다 우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우승은 처음인데 꿈꿔왔던 순간”이라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이 세 개 대회를 병행한 탓에 피곤했을 텐데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과를 내줘서 칭찬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2013년 FA컵 때 4강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이기고, 결승에서 전북을 이겼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 약속을 잘 지켜줬다. 우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하게 돼 기쁜 하루”라고 미소를 지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결승에 올라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는 졌는데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오늘 우승할 것 같다. 자신한다. 믿어라’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승 이후 뒤에서 흐뭇하게 선수들을 지켜봤다. “오늘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는 그는 “선수들이 우승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때 저는 뒤에서 아버지가 자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노력해준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사령탑으로서 첫 우승을 일궈낸 김 감독은 “감독하면서 커리어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즐겁게 축구를 할까’, ‘어떻게 하면 팬들이 즐거워할까를 고민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지난 시절들을 돌아봤다.
이어 “주변에서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우승 감독이 되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물론 욕심났지만,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따라와줘야 결과를 낼 수 있다. 항상 선수들과 좋은 축구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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