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거듭한 마인츠, 이재성이 구했다...다이빙 헤더로 리그 10경기 만에 ‘첫 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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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31)이 위기의 마인츠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몸을 아끼지 않고 투지를 발휘한 이재성의 활약으로 마인츠가 강호 RB 라이프치히를 꺾고 리그 10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이재성은 4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2번째 득점이자 경기 결승골을 작렬했다.
결국 이재성의 득점이 결승골이 되며 마인츠가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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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재성(31)이 위기의 마인츠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몸을 아끼지 않고 투지를 발휘한 이재성의 활약으로 마인츠가 강호 RB 라이프치히를 꺾고 리그 10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이재성은 4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2번째 득점이자 경기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재성의 득점포가 나온 마인츠는 안방에서 RB 라이프치히를 2-0으로 잡으며 반전을 시작했다.
시즌 전 마인츠와 재계약을 맺으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던 이재성은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만났다. 보 스벤손(44·덴마크) 감독 지휘하에 ‘다크호스’로 불렸던 마인츠가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추락했다. 독일축구연맹(DFB)포칼 2라운드에서 2부 리그 팀인 헤르타 베를린에 0-3으로 패하자 스벤손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이재성을 아꼈던 스벤손 감독이 떠났지만, 이재성의 입지는 여전했다. 얀 지베르트(41·독일) 감독대행은 이재성을 2선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역할을 맡겼다. 이재성은 마르코 리히터(25), 카림 오니지보(31)와 함께 마인츠의 공격을 책임졌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이재성은 살신성인으로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팀의 활력소가 됐다. RB 라이프치히가 일방적으로 점유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수비진영에서 이재성을 비롯한 마인츠 공격진의 방해가 이뤄지면서 공격을 쉽사리 풀지 못했다. 이재성은 후반 2분 중거리 슈팅으로 마인츠의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던 경기에서 이재성이 한 방을 터트렸다. 후반 31분 우측면에서 날아온 오니지보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결정지었다. 상대 수비수가 미처 견제하지 못한 틈을 타 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마인츠는 후반 37분 레안드루 바헤이루(23)의 추가 골도 나와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재성의 득점이 결승골이 되며 마인츠가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정규시간을 모두 소화하고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된 이재성은 이날 총 12km를 뛰며 전력을 다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7.5점을 전했다. 이는 추가골을 기록한 바헤이루와 이재성의 득점을 도운 오니지보(이상 7.6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기나긴 부진의 늪을 빠져나온 마인츠는 다음 경기로 SV 다름슈타트 원정길에 나선다. 첫 승 목표를 달성한 이재성은 이제 강등권 탈출을 조준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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