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황희찬 6G 연속 포인트!’ 울버햄튼, ‘꼴찌’ 셰필드에 1-2 충격패...첫 승 제물

[포포투=정지훈]

황희찬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울버햄튼은 셰필드 첫 승의 제물이 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무패가 마감됐고, 셰필드는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셰필드는 현재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리그 개막 후 1무 9패를 기록하며 승점 단 ‘1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분위기도 좋지 않다. 반면, 울버햄튼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특히 황희찬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셰필드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브루스터, 아처, 보글, 토마스, 하머, 소우자, 노우드, 발독, 로빈슨, 트루스티, 포데링험을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황희찬을 비롯해 쿠냐, 칼라이지치, 도일, 레미나, 아잇-누리, 토티, 도슨, 킬먼, 세메두, 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울버햄튼이 잡았다. 전반 2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고, 전반 32분 칼라이지치의 패스를 황희찬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빗나갔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황희찬이 연결한 볼을 아잇-누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됐다. 셰필드는 전반 추가시간 브루스터의 부상으로 맥아티가 투입됐다.

후반 들어 셰필드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1분 아처, 후반 5분 맥아티, 후반 6분 하머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주도권을 내준 울버햄튼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6분 벨레가르드, 후반 25분 트라오레를 투입했다.

선제골의 몫은 셰필드였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도슨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맥아티 맞고 흘렀고, 이것을 아처가 잡아 빠르게 올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울버햄튼은 후반 36분 실바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버햄튼이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벨레가르드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의 패스가 도움으로 인정받았고, 리그 5경기, 총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후반 막판 울버햄튼이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실바가 발독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노우드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승자는 셰필드였고,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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