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하마스 아래 가자지구 유지 못 돼…인질 석방 전념"(종합)[이-팔 전쟁]

이명동 기자 2023. 11. 5. 0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통제 아래 가자지구 체제는 계속될 수 없다며 인질 석방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인근 5개국 외무장관과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현 상태가 계속될 수 없다고 믿는다. 아랍 지도자와 '두 국가 해법'을 향한 더 나은 길을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랍 지도자와 '두 국가 해법' 위한 나은 길 모색 논의"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늘리고 외국인은 탈출시켜야"
요르단 외무 "이스라엘 자위권 아냐…전쟁 범죄 저질러"
[암만=AP/뉴시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인근 5개국 외무장관과 회의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0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통제 아래 가자지구 체제는 계속될 수 없다며 인질 석방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인근 5개국 외무장관과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현 상태가 계속될 수 없다고 믿는다. 아랍 지도자와 '두 국가 해법'을 향한 더 나은 길을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석방을 위해 단호하게 전념·집중하고 있다"며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이 더 많이 유입되도록 만들고, 해당 지역에서 외국인을 탈출시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이 충돌에서 또 다른 전선을 열거나 다른 불안정한 행동을 취하는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은 휴전이 이뤄지면 하마스가 지난달 7일 기습과 유사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만=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인근 5개국 외무장관과 회의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05.


블링컨 장관은 현재로서 최선의 길은 '인도주의적 중단(humanitarian pause)'을 통해 원조 물자가 가자지구로 투입될 시간을 벌고, 민간인을 구출하는 방법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인도주의적 중단을 언제, 어떻게, 어디서 할 수 있을지'와 '이를 성사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요르단 외무장관은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는 행위가 자위권이라는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스라엘에 안보와 지역 평화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파디 장관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법을 넘어서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마스 공격을 비난하지만,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지역 전체가 다음 세대를 규정할 증오의 바다에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