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하마스 아래 가자지구 유지 못 돼…인질 석방 전념"(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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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통제 아래 가자지구 체제는 계속될 수 없다며 인질 석방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인근 5개국 외무장관과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현 상태가 계속될 수 없다고 믿는다. 아랍 지도자와 '두 국가 해법'을 향한 더 나은 길을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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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늘리고 외국인은 탈출시켜야"
요르단 외무 "이스라엘 자위권 아냐…전쟁 범죄 저질러"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통제 아래 가자지구 체제는 계속될 수 없다며 인질 석방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인근 5개국 외무장관과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현 상태가 계속될 수 없다고 믿는다. 아랍 지도자와 '두 국가 해법'을 향한 더 나은 길을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석방을 위해 단호하게 전념·집중하고 있다"며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이 더 많이 유입되도록 만들고, 해당 지역에서 외국인을 탈출시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이 충돌에서 또 다른 전선을 열거나 다른 불안정한 행동을 취하는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은 휴전이 이뤄지면 하마스가 지난달 7일 기습과 유사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로서 최선의 길은 '인도주의적 중단(humanitarian pause)'을 통해 원조 물자가 가자지구로 투입될 시간을 벌고, 민간인을 구출하는 방법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인도주의적 중단을 언제, 어떻게, 어디서 할 수 있을지'와 '이를 성사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요르단 외무장관은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는 행위가 자위권이라는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스라엘에 안보와 지역 평화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파디 장관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법을 넘어서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마스 공격을 비난하지만,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지역 전체가 다음 세대를 규정할 증오의 바다에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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