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삼켰다” 병원 보내줬더니 도주…김길수 도운 여성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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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 치료를 받던 김길수(35)가 도주해 당국이 공개수배 후 추적에 나섰다.
현재 17시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여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의정부에 도착한 이후 옷을 최소 한 번 이상 갈아입었고,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30대 여성 A씨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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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 치료를 받던 김길수(35)가 도주해 당국이 공개수배 후 추적에 나섰다. 현재 17시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여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길수는 이날 오전 6시47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가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구치소 직원들이 보호장구를 일시적으로 풀어주자 갑자기 뛰쳐나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도주 이후 30여 분 뒤인 오전 7시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은 김씨에게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용 당일 오후 8시30분쯤 안양의 병원으로 김씨를 옮겼다. 김씨는 치료 3일 차인 이날 오전 환복 후 도망쳤다.
경찰은 안양동안경찰서 형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 교정 당국과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씨를 추적하고 있다. 법무부도 “경찰과 협조해 체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개수배했다.
김길수는 키 175㎝, 몸무게 83㎏ 건장한 체격이다. 그는 당시 남색 상·하의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김씨는 이날 오전 7시47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해 도주 중이다. 이후 양주를 거쳐 동두천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의정부에 도착한 이후 옷을 최소 한 번 이상 갈아입었고,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30대 여성 A씨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A씨는 김씨의 전화를 받고 의정부로 오는 택시비와 현금 10만원 등을 김씨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왜 도와준 것인지, 행방을 알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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