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에서 적응의 시간을 보내는 최성원, 부진 탈출의 시점은?

이수복 2023. 11. 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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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184cm, G)이 정관장에서 적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쉬운 석패 속에 정관장의 고민은 새로 영입한 최성원의 부진이다.

최성원이 FA 모범생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부분과 모션 오펜스를 추구하는 정관장의 전술에 녹아들 필요가 있다.

최성원의 부진 탈출은 곧 정관장의 성적과 직결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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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184cm, G)이 정관장에서 적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양 정관장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게 82-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안양 정관장은 2승 3패로 수원 KT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정관장이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박지훈(184cm, G)과 렌즈 아반도(188cm, F) 앞선에서 빠른 모션 오펜스로 경기를 풀었지만, 수비가 헐거워지면서 소노 이정현(186cm, G) 과 전성현(188cm, F) 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2쿼터까지 45-54로 끌려갔다.

3쿼터 이후 대릴 먼로가 다시 투입되고 정효근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70-69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직전 박빙의 상황에서 아반도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면서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아쉬운 석패 속에 정관장의 고민은 새로 영입한 최성원의 부진이다. 최성원은 이날 25분 17초를 뛰면서 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점 모두 자유투 득점이었고 본인의 장점인 외곽 성공률이 0%(0/5)에 그쳤다.

이날 1쿼터 4분 5초를 남기고 아반도를 대신해 투입된 최성원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수비에서 전성현을 막다가 파울로 3점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한 점이 실수였다.

2쿼터에는 박지훈과 함께 투 가드로 나서며 공격을 참여했고 8분 37초를 남기고 속공상황에서 정효근(202cm, F)에게 다이렉트 패스로 어시스트를 만드는 모습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그 이후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박지훈과 교체됐다.

3~4쿼터 역시 최성원의 슛은 좋지 못했다. 3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최성원은 속공에 이은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노렸지만 림을 빗나갔다. 외곽은 안 터졌지만 3쿼터 1분 7초를 남긴 상황에서 소노 안정욱의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 정관장이 70-69로 역전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4쿼터에는 야투 시도가 2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실패하면서 최성원은 박빙의 상황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최성원의 부진을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는데 열심히 해야 한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최성원은 개막 이후 5경기 동안 평균 득점 5.4점, 평균 어시스트 3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야투 성공률이 17.1%(6/35)에 그친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3년 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정관장으로 이적한 최성원은 지난 시즌 SK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득점력이 아직 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최성원이 FA 모범생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부분과 모션 오펜스를 추구하는 정관장의 전술에 녹아들 필요가 있다. 최성원의 부진 탈출은 곧 정관장의 성적과 직결된 부분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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