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트롯불꽃 펑펑' K-뮤직 시즌 '굿밤, 트롯' 성료…김희재·이찬원 등 4000여 관객교감
이찬원·김희재·조명섭·양지은·황민우·송실장 등과 4000여 중장년 K-뮤직팬들이 부산 광안대교 위로 또 다른 세대공감 불꽃을 터뜨렸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K-뮤직 시즌 '굿밤콘서트 in 부산' 3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K-뮤직 시즌 '굿밤콘서트 in 부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고,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주최하는 지역 관광스폿과 K-뮤직을 연결시킨 공연 프로젝트다.
3일차 공연은 가수 김희재를 MC로 한 트로트 세션으로 펼쳐졌다. 동시간대 열린 부산 불꽃축제의 메인스폿인 광안대교와 수영강을 끼고 있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을 배경으로 한 트로트 주자들의 무대들은 현장에 집결한 4000여 중장년팬들의 호흡과 함께 축제불꽃과는 또 다른 음악공감 불꽃으로 타올랐다.
공연 오프닝은 가수 황민우가 섰다. 한 판 뜨자·오빠 등 대표곡과 함께 강남스타일 커버를 더한 그의 무대는 동생 황민호와의 듀엣 퍼포먼스와 함께, '잘 자란 리틀싸이'로서의 거침없는 에너지감을 느끼게 했다.
이어 등장한 조명섭은 공연지인 부산에 어울리는 '굳세어라 금순아'를 비롯해 백일홍·브라보 친구 등 대표곡으로 나섰다. 깊고 굵게 터지는 조명섭의 가창은 클래식을 떠올릴만큼 전통가요 고유의 풍성한 감성표현을 느끼게 했다.
그의 매니저이자 가수인 송실장은 간드러지는 느낌의 '샤방샤방(원곡 박현빈)'과 이찬원이 선물한 '으라차차 내 인생' 등 두 곡 무대를 통해 경쾌함과 담백함을 오가는 무대매력을 선물했다.
조명섭은 “친근한 도시, 친근한 동료가수들과 함께 와서 좋다”라고 말했으며, 황민우와 송실장은 각각 “포항공연 이후 동생과 함께 부산에 왔다. 또 초대해달라”, “저랑 친분 있는 팬클럽분들이 많이 오셨다. 좋은 추억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중반부는 MC 김희재와 양지은이 맡았다. 김희재는 바닥안무를 더한 섹시감각의 따라따라와, 흥 매력 가득한 '돌리도' 등을 비롯해 나는 남자다·당신만이·풍악 등 트렌디함과 전통을 넘나드는 대표곡들을 토대로 자신만의 세련미 넘치는 무대반전을 거듭 선보였다. 또 양지은은 신곡 '흥아리랑'과 영암아리랑(원곡 하춘화)을 앞세운 다채로운 흥무대와 함께, 특유의 맑고 묵직한 감성을 선사했다.
김희재는 “지난해까지는 두 곡 연달아해도 괜찮았는데 힘들다(웃음). 부산의 밤을 함께 찢어보자”라고 말했고, 양지은은 “한달 반 만에 온 부산, 공연하기도 보기도 좋은 날씨에 함께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피날레 무대는 이찬원이 장식했다. 밥 한번 먹자·사나이청춘·트위스트 고고·망원동 부르스 등으로 채워진 무대는 이찬원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흥과 감성을 담아내는 보컬매력을 다채롭게 보여주며 현장에 운집한 팬심을 단번에 채웠다.
특히 막바지 깜짝 무반주메들리 타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잘있거라 부산항·미운사내·앵두·섬마을 선생님 등 10여곡 이상을 1절완창하는 이찬원의 '주크박스 급' 매력과 그를 따르는 4000여 관객들의 떼창이 어우러져, 완벽한 무대하모니를 이뤘다.
이찬원은 “오늘 부산 불꽃축제가 있는 걸로 안다, 불꽃과 여러분 바라보며 무대하니 좋다”라며 “무대를 멋지게 뜨겁게 즐겨주시는 여러분들의 의식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K-뮤직 시즌 '굿밤콘서트 in 부산' 트로트 공연은 △APEC나루공원에서의 '굿밤, 발라드'(21학번, 케이티, 숀, 우디, 경서, 박재정) △용두산공원 배경의 '굿밤, 힙합'(애쉬비, 리듬파워, 릴보이, 다이나믹듀오) 등에 이어 누구나가 공감하고 즐기는 K-뮤직의 맛과 지역의 멋을 그린 새로운 축제불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K-뮤직 시즌 '굿밤콘서트 in 부산'은 오는 5일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릴 K팝(에스파, 키스 오브 라이프, 파우, 권은비, 온앤오프, 이채연 등)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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