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캡틴 브루노의 한방!’ 맨유, 풀럼 1-0 제압...텐 하흐 '기사회생'

정지훈 기자 2023. 11. 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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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최악의 위기. 텐 하흐 감독을 구해낸 것은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풀럼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18점이 됐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리뷰] 최악의 위기, 맨유는 반등할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다.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과 함께 리그 3위를 기록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번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며 부진에 빠져 있다. 리그에서 5승 5패로 이미 상위권에서 멀어졌고, 지난 2일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16강 경기에서 0-3 패배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 2패, A조 3위에 위치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불분명한 상태이다.


팀 내 분위기도 최악이다. 맨유는 산초의 SNS 항명 사태와 안토니의 전여친 폭행 혐의로 인해 힘들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라커룸 싸움 소동, 카타르 자본의 맨유 인수 포기 등 경기장 안팎의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맨유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최근 맨유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이 특정 선수들만 편애한다는 불만과 이해할 수 없는 전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선수와 감독 간의 불화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16강전 경기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일어설 것이다. 그들은 서로 뭉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협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현재 상황을 ‘팀 스피릿’을 통해 헤쳐 나가야함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풀럼전에서 반전을 노렸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을 당한 래쉬포드를 명단에서 제외했고, 맥토미니, 에반스, 완 비사카, 안토니, 달롯, 가르나초, 에릭센, 회이룬, 페르난데스, 매과이어, 오나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홈팀 풀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레노, 림, 바시, 로빈슨, 카스타뉴, 페레이라, 팔리냐, 윌슨, 무니스, 윌리안, 이워비를 선발로 투입했다.


[전반전] 풀럼 골망 흔든 맥토미니, VAR로 득점 취소


맨유가 이른 시간에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끝에 무산됐다. 전반 8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가르나초가 논스톱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맥토미니가 깔끔하게 마무리했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풀럼이 반격했다. 전반 16분 윌리안, 전반 24분 윌슨이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맨유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반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고, 전반 33분에는 회이룬이 내준 볼을 페르난데스가 잡아 오른발로 감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풀럼은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상대의 볼을 가로챈 이워비가 단독으로 역습을 시도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빗나갔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윌리안이 슈팅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후반전] ‘캡틴’ 페르난데스의 한방! 승자는 맨유


맨유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어 반대편을 보고 때렸지만 레노가 반사적으로 쳐냈다. 오나나의 선방으로 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15분 이워비의 패스를 받은 윌슨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나나가 빠르게 반응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팔리냐의 슈팅도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8분 안토니를 대신해 펠리스트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두 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풀럼은 후반 31분 비니시우스와 루키치를, 맨유는 후반 34분 마르시알과 마운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맨유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38분 페르난데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막혔고, 후반 39분에는 달롯의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맨유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펠리스트리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수비 2명을 따돌린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자는 맨유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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