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비디오] 모여라 딩동댕 칭구들
"놀이터 가자~!"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놀이터!
지금은 푹신한 재질의 바닥 매트가 깔린 안전한 놀이터들이 많지만, 90년대만 해도 딱딱한 흙바닥과 유격훈련장을 연상케 했던 놀이 기구들은 어린이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강한 친구들의 담력을 겨루던 정글짐이나 늑목은 술래잡기 장소가 되기도 했고, 높이 올라가면 뜻밖의 전망대도 됐지만 방심하는 순간 바로 응급실행이었습니다.
빠르게 회전하는 지구본 모양의 일명 '뺑뺑이'에 몸을 맡기면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신세계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터 모래 바닥에 철푸덕 앉아 밥도 짓고 두꺼비 집도 짓던 소꿉장난. 비 내린 후 온몸의 진흙팩은 덤이었고 그걸 목격한 엄마의 매운 손은 이제 그리운 추억이 됐습니다.
위험한 줄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마냥 즐거웠던 그 시절 그곳, 여러분의 추억 속 놀이터는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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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연호 (cyh08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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