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묵묵히 코트를 누빈 ‘11점’ 최현민, 소노 승리의 숨은 조력자 역할

이수복 2023. 11. 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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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민(195cm, F) 이 소노 승리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처럼 최현민은 자신의 장기인 파워와 슈팅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이정현, 한호빈(180cm, G) 등 소노의 가드진과 투맨게임으로 득점을 직접 만들거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최현민은 소노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 전성현(20점), 이정현(19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점이자 본인의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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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민(195cm, F) 이 소노 승리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고양 소노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84-82로 승리했다.

최근 소노는 5경기에서 1승 4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 승리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치고 단독 8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소노는 1~2쿼터에 공격이 잘 풀렸다. 이정현(186cm, G)과 전성현(188cm, F)이 내외곽에서 과감한 공격이 성공하면서 54-45로 앞서 나갔다. 앞선 가드와 정통 슈터가 게임을 주도하면서 정관장의 수비를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여기에 소노 포워드진의 한 축인 최현민도 1쿼터 중반부에 김민욱(205cm, C) 대신 교체 투입되면서 팀 공격을 지원했다. 최현민은 1쿼터 4분 24초를 남긴 상황에서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우측 코노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의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노려 적절한 위치 선정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최현민의 활약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2쿼터에는 리바운드 가담에 적극적이었는데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중 공격리바운드가 4개일 정도로 박스아웃에 능숙했다.

특히 2쿼터 4분 33초를 남긴 상황에서 최현민은 재로드 존스(201cm, F)의 슛이 불발되자 3점 라인에서 골밑까지 직접 뛰어들며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정관장 듀본 맥스웰(201cm, F)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기도 했다.

이처럼 최현민은 자신의 장기인 파워와 슈팅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이정현, 한호빈(180cm, G) 등 소노의 가드진과 투맨게임으로 득점을 직접 만들거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최현민은 4쿼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4쿼터 2분 22초를 남기고 77-80으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디욘테 데이비스에게 빠른 패스를 통한 어시스트 창출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 득점으로 소노는 재역전의 힘을 얻었고 결국 박빙의 승부에서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최현민의 기록은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다. 최현민은 소노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 전성현(20점), 이정현(19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점이자 본인의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캐롯의 얇은 포워드 라인에 고민이 있다. 앞선 이정현과 전성현의 컨디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완벽하지 않고 외국인 선수인 존스와 데이비스의 기량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처럼 소노는 전력의 어려움 속에서 포워드진에서 다른 팀과 경쟁 가능할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 최현민의 이날 활약은 본인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앞으로의 시즌 운영에 있어 소노의 숨은 무기로 작용할 수 있다.

심기일전한 최현민이 이날 경기를 계기로 더욱 반등할지 다음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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