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시즌 챔프, 결국 최종전에서 이찬준-이창욱의 팀 내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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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끝까지 가봐야 시즌 챔프가 가려지게 됐다.
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찬준은 이창욱의 기록과 관계없이 8라운드 결승에서 최소 3위 이상만 차지하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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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끝까지 가봐야 시즌 챔프가 가려지게 됐다. 게다가 마지막 8라운드가 열릴 5일에는 하루종일 비가 예보가 돼 있어, 엄청난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하다.
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창욱은 결선 출발 직후 예선 1위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실수를 틈타 1위 자리를 차지한 후 단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이창욱은 1라운드와 4라운드에 이어 7라운드까지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7라운드에서만 단숨에 29점을 추가하며 같은 팀의 드라이버 포인트 1위인 이찬준(116점)과의 점수차를 14점으로 크게 좁혔다. 이찬준은 핸디캡 중량으로 인해 예선 1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9위에 그치며 3점을 얻는데 그쳤다. 다만 부담 중량을 50㎏으로 부쩍 줄이며 이창욱과 똑같은 조건에서 팀 동료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2002년생 동갑인 두 선수 모두 누가 우승해도 첫 시즌 챔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이 부문 기록은 2018년 김종겸이 기록한 만 27세이다.
물론 이찬준이 가장 유리한 상황은 맞다. 이찬준은 이창욱의 기록과 관계없이 8라운드 결승에서 최소 3위 이상만 차지하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6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은 이날 결승에서 7위에 그치며 7점을 추가, 이창욱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김재현은 92점을 획득한 가운데, 이찬준과는 24점, 이창욱과는 14점의 점수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론상으로는 한 라운드에서 최대 29점을 획득할 수 있는데다 최종 8라운드가 수중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막판 극적인 뒤집기를 노려보고 있다.
한편 GT 클래스에서는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기며,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는 출발과 동시에 2위 정경훈(비트알앤디)의 압박을 받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으나, 이동호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켜냈다.
이동호의 우승으로 GT 클래스 역시 시즌 챔피언 결정은 마지막 라운드로 넘어갔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정경훈이다. 이날 2위를 기록하며 총 109포인트로 포인트 리더 자리를 지켜냈다. 2위 이동호와의 차이는 89포인트다. 정경훈이 마지막 경기에서 10포인트만 쌓으면, 6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게다가 이 경기는 슈퍼레이스 창설 이래 GT 클래스 100번째 경기로 치러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8라운드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GT 클래스는 오후 1시 50분에, 슈퍼 6000은 오후 3시 10분에 각각 결승전이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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