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국과 조만간 영사국장 회의...입국 심사·불법체류 등 논의
정부가 조만간 태국과 영사국장회의를 열고 태국인들의 국내 불법체류와 입국 심사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어제 태국 방콕에서 사란 차런수완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태국 관광객들이 부당하게 한국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사례들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현지 반발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태국인들의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진 것은 국내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 문제를 같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차관은 또 양국 인적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태국 내 안전한 여행과 체류를 위해 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양측은 또 마약대응과 치안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장 차관은 아울러 한국 정부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협상 복귀와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달성하려면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태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사란 차관은 태국이 메가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육상운송로 등 인프라 분야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으며, 장 차관은 태국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과 수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