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운명의 데어 클라시커' BVB vs 뮌헨, 무패행진 깨질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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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다. 과연 승리를 거둠으로써 리그 무패행진이 깨질 팀은 누가 될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간)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6승 3무(승점 21점)로 4위를, 바이에른 뮌헨은 7승 2무(승점 23점)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 '이제는 밟고 올라설 때' 도르트문트, 홈에서의 승리로 도약을 노린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문제점이 없는 게 아니다. 지난 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비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비진은 허술했고,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유기성이 떨어졌다. 앞으로의 일정도 문제이다. 포칼컵 호펜하임전을 시작으로 리그 바이에른 뮌헨전, 챔피언스리그 뉴캐슬전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다. 1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기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변수는 부상자다. 우선 엠레 잔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뉴캐슬 원정에서의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레고어 코벨도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의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두 선수는 각각 팀의 주장과 부주장을 맡고 있다. 팀의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은 도르트문트에게 악재라 할 수 있다.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이 되는 도르트문트다.
최근 두 팀 간 맞대결을 보면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의 천적이었다. 2019-20시즌 DFL-슈퍼컵 이후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무려 10경기 동안 1무 9패를 거뒀다. 특히 리그로만 따지면, 2018-19시즌 11라운드가 마지막 승리다. 긴 기간 동안 승리가 없다. 패배가 이어지는 걸 원치 않는 도르트문트가 과연 연패 행진을 끊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다면 포칼컵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로써 3연전의 첫 시작을 승리로 시작하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1-2로 패배하여 포칼컵에서 탈락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포칼컵 승리의 기운을 이어 오랜 천적 관계를 끊고 더 높이 올라가길 바랄 것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과연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악재의 연속' 뮌헨,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킬까?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 이후 지금까지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결과상으로 보면 훌륭한 기록이다. 그러나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안한 점이 많다. 우선 부상자 문제다. 우파메카노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풀백인 라파엘 게헤이루도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수비진의 뎁스가 얇은 바이에른 뮌헨에 아쉬운 상황이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키미히의 출전 불가이다. 지난 9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의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다. 문제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의 부족이다. 현재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세우는 전술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자주 기용되던 선수가 키미히와 고레츠카인데, 키미히는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고, 고레츠카는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키미히가 없기 때문에 고레츠카가 무리해서 나설 수는 있겠지만 중원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뮌헨의 최대 과제다.
설상가상으로 DFB 포칼 2라운드에서 1-2로 패배하여 탈락했다. 상대가 3부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는 자르브뤼켄이었기에 충격이 컸다. 이로써 2019-20시즌 우승 이후 네 시즌 연속으로 중도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다. 심지어 센터백인 더 리흐트가 무릎을 다쳐 4~6주 동안 출전할 수 없다. 포칼컵 탈락에 계속되는 부상 소식까지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과연 뮌헨이 악순환을 끊고 귀중한 승리를 가져올까?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이번 시즌 초반 2경기를 제외한 리그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을 하고 있다. 우파메카노에 이어 더 리흐트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선발 출전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국가대표팀에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하고 있기에 체력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그렇기에 김민재의 혹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빈틈이 많은 두 팀이다. 결국, 어떤 팀이 빈자리를 잘 메우느냐가 이 경기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두 팀 간의 134번째 맞대결,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글=‘IF 기자단’ 2기 최강현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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