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3개국 다녀 온 최대호 안양시장, "행복정책 시정에 접목할 것"

경기=김동우 기자 2023. 11. 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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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북유럽 여러 국가가 국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을 시정에 접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최근 열린 월례조회에서 덴마크의 친환경 쓰레기소각장 및 자전거 시설, 핀란드의 재정부 및 사회보장기금 등 시민 행복정책을 소개하며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북유럽 3개국 연수를 통해 배운 점을 우리 시에 접목해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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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북유럽 여러 국가가 국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을 시정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북유럽 여러 국가가 국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을 시정에 접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최근 열린 월례조회에서 덴마크의 친환경 쓰레기소각장 및 자전거 시설, 핀란드의 재정부 및 사회보장기금 등 시민 행복정책을 소개하며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북유럽 3개국 연수를 통해 배운 점을 우리 시에 접목해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1일부터 7박9일 동안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회원 도시와 함께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를 방문해 나라별 행복정책을 살폈다.

최 시장은 "덴마크의 친환경 쓰레기소각장 '코펜힐'(Copenhill)은 첨단 정화시설을 갖춰 해로운 공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했다"며 "산이 부족한 덴마크 지형을 고려해 스키·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사계절 스키장, 인공암벽 클라이밍, 하이킹 코스를 조성해 시민이 즐겨찾는 휴양시설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양시도 대규모 건설사업이 다수 계획돼 있다"며 "공직자들의 창의적 발상이 시민 행복을 증대시키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대기질 관리를 위한 자전거 친화적 환경에 대해 "충돌 방지를 위해 인도·차도·자전거도로의 높이를 다르게 설치하거나 자전거 정차 시 발을 디딜 수 있도록 경계석을 조정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쓰레기를 버리기 쉽도록 45도 기울어진 쓰레기통 설치 등 세심하게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펜하겐은 신호 체계가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빨리 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고 자전거 통행이 보편화돼 도시가 쾌적하다"며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 문화와도 연관돼 시민 행복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울만하다"고 부연했다.

최 시장은 스웨덴의 노인·청년 사회통합주택 '셀보'에 대해 "스웨덴 고령화 문제와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에 조성된 이 공간에는 현재 70세 이상의 스웨덴 어르신, 시리아 난민 청년, 스웨덴 청년 등 72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해 입주자들이 매주 2시간 이상 반드시 이웃과 소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고 짚었다.

최 시장은 핀란드 사회보장기금 KELA의 사례를 제시하며 "핀란드 재정부는 총리실의 정책실험 담당 부처로 정책을 실현하기 전 지자체에서 먼저 정책실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의 효과를 파악해 잘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Oodi)'에 대해서는 유아 친화적 환경 등 안양시 도서관이나 문화공간에 반영할 수 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덴마크 왕립도서관의 '블랙 다이아몬드' 구조를 설명하며 "도서관이 지식을 쌓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지식을 퍼트리고 공유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북유럽의 신뢰받는 정부와 공동체적 유대감,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정책이 북유럽 국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점을 접목시켜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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