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사진의 어제와 오늘…“기록을 넘어 예술로”
[KBS 청주] [앵커]
사실을 기록하는 매체에서 고유의 독창적인 예술로 거듭난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사진'인데요.
충북 사진계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한창입니다.
문화가 K,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북에서 단순한 기록이 아닌 예술로서의, 사진가 중심의 사진 문화는 1970년대에 태동했습니다.
이어 1980-90년대에 카메라 기기와 인화 장비 보급, 전문 기술서 편찬 등으로 사진이 대중화되면서 예술 창작도 활기를 띠게 됩니다.
나만의 시선으로 일상과 인물을 남다르게 바라본 풍경과 전위적인 연출 사진까지.
시대를 앞서간 예술적인 감각과 개성이 돋보입니다.
40여 년 전, 순수 사진에 뛰어들어 저마다의 작품 세계를 꽃피운 당대 작가들의 작품과 기록에 대한 전시입니다.
[이재복/청주 사진아카이브 도서관장 : "그 나름 각자의 활동 반경을 가지고 최대한의 역량을 다해서 지역에 (사진)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게 뿌리 내려 주셨고, 저변 확대에 영향을 많이 주셨고요."]
우리나라와 호주를 대표하는 사진 작가들의 전시에서는 소재와 기법, 주제와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대 사진의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현대인의 고독, 난개발과 오염 등 당대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포착한 사진은 사회적인 매체로서의 그 기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다양한 연출과 포토샵 기술, 콜라주 기법 등을 접목한 작품은 사진 장르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문상욱/사진작가 : "전쟁의 아픔, 역사의 슬픔, 인간의 욕망 등 많은 담론을 각자의 시각으로 이미지화시킨 사진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차원 현실을 2차원 평면 예술로 새롭게 창조하는 사진.
순수한 기록을 넘어 종합 예술로 제2의 중흥기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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