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골든타임을 잡아라”…심폐소생술 경연 열려
[KBS 전주] [앵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최대 4분.
이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생명을 살릴 수 있는데요.
심폐소생술을 겨루는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70대 남성을 승객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지난 1월 : "물에 빠진 60대 남성이 옆에 있던 다른 이용객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모르는 심정지.
응급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주변에 119에 신고 요청을 한 뒤.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깍지 낀 양손으로 사람 모형의 가슴을 반복해 내리누릅니다.
["흉부 압박을 시작하세요."]
자동제세동기, AED를 이용한 심폐소생술도 실시합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지만,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흐릅니다.
[김가혜/초등학교 4학년 : "어려운 것 중에 AED(자동제세동기) 하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왜 그게 어려웠나요?) 3단계에서 흉부 압박을 하는데 못 맞추겠더라고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100개 팀, 5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손승민/중학교 3학년 : "실제 (상황이 된다면)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배워서, 배운 대로만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노시현/대학교 1학년 : "저희는 거의 프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해서 저희를 통해서 더 살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질 거라는 걸 확실히 대답할 수 있어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단 4분.
1분씩 늦어질 때마다 생존율은 최대 10%씩 줄어듭니다.
일단 시작한 심폐소생술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절대 멈춰선 안 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심장은 체온 유지를 위해 활동이 늘고 부담이 높아져 심정지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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