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년 만에 FA컵 우승 쾌거 ‘김기동 매직 절정’

김기범 2023. 11.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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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국내 최강을 가리는 FA컵 결승전에서 포항이 전북을 꺾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적절한 교체 작전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서 만난 포항과 전북, 응원전부터 뜨거웠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전북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송민규가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포항은 한찬희의 동점 골로 전반을 1대 1로 마쳤습니다.

구스타보에 페널티킥을 내줘 2대 1로 끌려간 포항. 여기서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빛납니다.

교체 투입된 홍윤상이 활발히 측면에서 움직였고 제카가 발리 슛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분위기를 탄 포항은 김종우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 골을 터트렸습니다.

조커로 나온 홍윤상은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10년 만의 FA컵 우승이자, 창단 5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챔피언 등극이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우승으로 명장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습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 "감독이 돼서 우승은 처음인데, 꿈꿔왔던 그런 순간이 오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당히 기쁘고 담담하게 자신을 믿고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포항은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아시아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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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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