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18회 부산불꽃축제, 엑스포 유치 꿈과 함께 타오르다

정지윤 기자 2023. 11. 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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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꿈이 8만 송이 불꽃과 함께 부산 밤바다를 환하게 수놓았다.

올해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는 지난해(70만 명)를 웃도는 77만 명이 방문했다.

부산시는 4일 오후 8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18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8시 25인치 초대형 불꽃과 함께 부산불꽃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르자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서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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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꿈이 8만 송이 불꽃과 함께 부산 밤바다를 환하게 수놓았다. 올해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는 지난해(70만 명)를 웃도는 77만 명이 방문했다.

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부산시는 4일 오후 8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18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했다. 시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3주 앞두고 이번 불꽃축제를 통해 유치 열기를 모으고 개최 역량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축제에 77만2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지난해(70만5200명)와 비교해 방문객이 10% 늘었다. 유료좌석 1만 석도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하는 2000석을 제외하고 전석 매진됐다.

광안리 해변 일대는 이날 낮부터 추적추적 내린 비가 오후 4시께 그쳤다. 시민은 쓰고 있던 우산을 접고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 축제를 즐겼다. 올해 불꽃축제는 ‘DREAM, 꿈이 이루어지는 무대’라는 주제 아래,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와 2부 ‘꿈이 이루어지다’로 나눠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뉴질랜드에서 온 사만다 페이(23) 씨는 “한국에 와서 불꽃축제는 처음 보는 거라 너무 신난다”며 “날씨도 따뜻한데 공연을 앞두고 비도 그쳐 그야말로 완벽한 축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행사인 ‘불꽃 토크쇼’가 이날 오후 6시 시작되자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1부는 불꽃 아카데미, 2부는 시민 사연 라디오로 꾸려져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한경미(59) 씨는 “고교 동창과 함께 쏟아지는 불꽃을 보면서 각자의 소원하는 꿈을 떠올리기로 했다”며 “부산의 꿈인 세계박람회 유치도 방금 기적적으로 비가 그친 것처럼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25인치 초대형 불꽃과 함께 부산불꽃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르자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서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25인치 초대형 불꽃은 관중석과 멀리 떨어진 바다 위에서 불꽃을 쏠 수 있는 부산만의 자랑이다.이어 나이아가라, 컬러 이과수 등 대표적인 불꽃도 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손대곤(28·대구 거주) 씨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비를 맞으며 여자친구와 불꽃축제를 기다린 보람이 있어 뿌듯하다”며 “여자친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부산불꽃축제를 찾아오길 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시는 축제 현장에 10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공무원, 경찰, 소방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700여 명을 집중 배치했다. 이는 지난해 투입된 인원 4500명의 1.4배 수준이다. 이날 밤 9시 기준 112에 접수된 신고 76여 건은 대부분 행사장 주변 교통불편 관련이었고 119 신고는 39건으로 어지러움 등으로 5명이 병원에 옮겨졌고, 34건이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 신고에 그쳤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를 240회 증편 운행해 신속한 관람객 귀가를 유도했다. 행사 전후 혼잡한 역에 빈 열차를 투입해 인파 밀집도를 조절하고 전 호선의 막차 시간을 25분 연장했다. 또 승객 분산 필요시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과 금련산역을 무정차 통과해 안전 귀가를 유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행사 종료까지 광남로, 민락수변로, 이기대공원 일대 차량 통행을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통제했다. 또 광안대교 상판은 오후 4시30분부터 0시까지, 하판은 오후 7시30분부터 0시까지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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