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서부 규모 5.6 강진...최소 143명 사망

신웅진 2023. 11. 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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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에서 어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한 143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통신이 복구되지 않아 정확한 피해를 집계할 수 없는데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한 것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밤 11시 47분쯤.

주민들은 그야말로 자다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별다른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파묻힌 가족과 이웃을 구해냈습니다.

[티카 람 라나 / 부상자 : 자고 있었는데 밤 10시인가 11시쯤 집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무너지더라고요. 수많은 가옥이 붕괴하면서 많은 사람이 묻혀버렸어요.]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의 규모는 5.6에 진원은 네팔 북서부 카날리주 자자르콧의 땅속 17km 지점입니다.

500km 떨어진 수도 카트만두는 물론 800km 멀리 인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자자르콧의 인구는 19만 명으로 주민 대부분이 산악지대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당장 사망자는 100명을 훌쩍 넘었고 부상자도 상당수입니다.

통신이 끊겨 피해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당국은 헬리콥터와 군을 투입했지만, 산악 지형이라 구조활동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비말 쿠마르 카르키 / 부상자 :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이웃들도 비슷한 처지였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묻혀있다가 구조됐습니다.]

네팔과 인도 북부는 대륙판들이 충돌하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가 지나는 지역이라 지진이 잦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약 9천 명이 숨지고 건물 100만 채가 무너지는 대재앙을 겪기도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그래픽 홍명화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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