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째 행방 묘연…‘화장실 갈게요’ 빈틈 노렸다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도주 경로를 바탕으로, 경찰은 경기 북부 쪽을 중점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불러 보겠습니다.
양민철 기자! 지금 김길수가 거쳐간 곳 중 한 군데에 가 있는 거지요?
[기자]
네, 김 씨가 도주한 지 벌써 14시간 이상 지났지만, 행방은 묘연합니다.
김 씨는 오늘(4일) 오전 7시 47분쯤, 제가 나와 있는 경기도 의정부의 한 상가 주차장에 도착한 뒤, 한 시간가량 지나서 다시 택시를 타고 경기 양주시 방면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친동생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가 이곳에서 택시에 내리기 전 한 여성이 택시비를 대신 내주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이 여성과 접촉해 김 씨를 도운 이유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옷을 계속 갈아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개된 김 씨의 얼굴 사진을 토대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길수가 도주할 수 있었던 경위, 책임소재도 가려야겠지요?
[기자]
네, 김 씨는 입원 뒤 병실 내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오늘 오전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보호장비를 벗은 사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행 형집행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도관은 수용자의 용변이나 치료 등을 위해 보호장비 사용을 일시 중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김 씨는 이 틈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관들도 김 씨의 도주를 막지 못했는데, 병실을 나온 김 씨는 병원에 있던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가 병원 내에서 도주할 수 있었던 구체적인 경위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의정부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숟가락 삼켰다” 병원 보냈더니…특수강도 김길수 도주
- ‘메가서울’ 구상 경제적 득실은? [경제대기권]
- 인요한-이준석 회동 불발…“환자는 서울에 있다”
- 14시간째 행방 묘연…‘화장실 갈게요’ 빈틈 노렸다
- “구급차 행렬에도 공습”…헤즈볼라 “전면전 가능”
- ‘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2차 출석…투약 여부는 함구
- 소아청소년 독감 유행…“걸렸어도 회복 뒤 백신접종 효과”
-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1호 사업은?…남방큰돌고래와 공존 위한 바닷속 대청소
- 일본 이어 타이완도 진출…한류 뮤지컬 선두 ‘삼총사’ [주말&문화]
- 유병호, 4차 소환 통보도 불응…다음 주 체포영장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