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고양 소노, 나란히 시즌 2승…부진 탈출

황선학 기자 2023. 11. 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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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스·하윤기·김준환 활약으로 삼성에 90-87 승리
소노, 이정현·전성현·디욘테 53점 합작…탈꼴찌 성공
4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다듬점을 올린 수원 KT 소닉붐의 김준환.KBL제공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나란히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에서 벗어났다.

KT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1라운드 원정 경기서 패리스 배스(22점·8리바운드), 하윤기(16점·8리바운드), 김준환(18점)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 코비 코번이 39점, 19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서울 삼성을 90대87로 꺾고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3패를 기록, 소노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날 1쿼터는 삼성이 앞서가면 KT가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쿼터 중반 삼성이 격차를 벌리며 두 자릿수 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KT는 맹반격을 펼쳐 16대19로 좁혔다. 이어 KT는 2쿼터들어 김준환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삼성의 이원석이 다시 3점슛을 넣었으나, 김준환이 역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삼성이 리드하면 KT가 추격하는 상황은 계속됐고, 결국 전반을 삼성이 39대38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KT는 이날 경기 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듯 3쿼터 들어서 배스와 하윤기의 득점이 이어졌고, 한희원이 3점슛을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두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68대60으로 리드한 KT는 앞선 상황과는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4쿼터 들어 삼성은 김시래의 연속 3점슛과 코번의 골밑 득점에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재동점을 허용했지만, KT는 배스의 골밑 득점에 한희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막판까지 코번을 앞세워 추격한 삼성에 2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KT의 김준환은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의 부진 탈출에 큰 기여를 했다.

한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소노의 경기서는 이정현(19점·8어시스트), 전성현(20점·3점슛 5개), 디욘테 데이비스(14점·10리바운드), 최현민(11점·7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소노가 박지훈(21점·6어시스트)이 분전한 정관장을 84대82로 시즌 2승(4패)째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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