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년 만에 FA컵 정상…통산 5회 우승

전영민 기자 2023. 11. 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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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축구 결승전에서 포항이 4골을 몰아치며 전북에 역전승을 거두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한찬희의 동점 골로 다시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구스타보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다시 전북에 한 점 차 리드를 내줬습니다.

10년 전 전북을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이번에도 전북을 제압하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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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A컵 축구 결승전에서 포항이 4골을 몰아치며 전북에 역전승을 거두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은 안방에서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골키퍼 황인재가 송민규의 첫 슈팅을 막아냈지만, 2번째 슈팅까지 막지는 못했습니다.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한찬희의 동점 골로 다시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구스타보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다시 전북에 한 점 차 리드를 내줬습니다.

2대 1로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29분 골잡이 제카의 감각적인 동점 골로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4분 뒤 김종우가 왼발 중거리슛을 골문 구석으로 깔아차 역전에 성공했고, 추가 시간에는 홍윤상이 환상적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10년 전 전북을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이번에도 전북을 제압하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전북, 수원 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서는 포항은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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