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1강 맞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1R 단독 선두로 마무리

김하진 기자 2023. 11. 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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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개막 전부터 ‘절대1강’으로 뽑힌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6-24 15-25 25-19 28-26)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첫 라운드를 5승 1패로 마감하고 단독 선두(승점 15)를 질주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각각 19점, 17점을 올렸고 김미연과 레이나가 11점, 9점을 맡았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흥국생명은 14-12에서 김미연의 대각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고, 한 점을 내준 뒤 상대 범실 2개와 옐레나의 백 어택으로 19-13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다솔이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세터 이원정이 공을 받으려는 척하다가 네트를 넘어가도록 두어 손쉽게 득점했다.

4세트 16-21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뒷심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 레이나의 오픈과 블로킹 득점으로 20-21까지 쫓아갔다. 김연경은 상대 코트 구석을 절묘하게 찌르는 스파이크로 21-21 동점까지 만들었다. 23-24에서 IBK기업은행 폰푼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연경의 강타가 득점에 성공하고 아베크롬비의 퀵오픈이 네트를 넘지 못하며 경기가 끝이 났다.

한편 IBK기업은행(승점 5·2승 4패)은 개막 3연패 후 2연승 했던 기세가 흥국생명에 꺾였다.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나란히 20점을 책임졌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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