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부산-LCK의 악연... KT도 JDG에 패해 롤드컵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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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와 부산의 악연은 이어졌다.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인 KT 역시 JDG의 골든로드 질주를 막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5년 전 IG에게 2대 3 패배를 당했던 KT는 이날 JDG를 상대로 또다시 1 대 3으로 패했다.
이 와중에 JDG가 오브젝트를 하나씩 챙겨가며 이후를 준비했고, KT는 상대 인원 배치의 헛점을 이용해 탑에서 선취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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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와 부산의 악연은 이어졌다.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인 KT 역시 JDG의 골든로드 질주를 막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5년 전 IG에게 2대 3 패배를 당했던 KT는 이날 JDG를 상대로 또다시 1 대 3으로 패했다.
4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3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중국 LPL JDG에 1대 3 패배를 당했다. 이날 KT는 첫 세트 승리를 거두며 기적의 주인공에 오를 준비를 마쳤지만 이후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며 결국 대회를 마감했다.
이전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초반 큰 교전 없이 경기가 흘러갔다. 이 와중에 JDG가 오브젝트를 하나씩 챙겨가며 이후를 준비했고, KT는 상대 인원 배치의 헛점을 이용해 탑에서 선취점을 냈다. 두 번째 드래곤을 두고 시작된 신경전에서 KT는 상대 전령을 무력화했지만, 드래곤을 내준 동시에 커즈를 내줬고, 이후 탑에서 킬을 교환했지만, 미드 포탑 채굴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JDG가 2킬을 거둔 후 드래곤까지 챙기며 바론을 앞두고 중요한 고지를 점했다.
KT는 바론을 앞두고 룰러를 잡아내며 이후의 기대감을 높였고, 카나비도 한 번 잡으며 정글 격차도 좁혔다. 이어 바론과 JDG의 영혼 드래곤이 겹친 상황에서 KT가 바론으로 상대를 유인했지만 여기에 속지 않고 드래곤으로 전장을 옮긴 JDG가 다수 킬과 드래곤 영혼까지 챙기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어 26분 교전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JDG가 3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탈락을 눈앞에 둔 KT는 4세트 움츠러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오브젝트를 다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세트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인도 이번 세트 큰 문제 없이 성장하며 KT는 좋은 국면을 맞았다. 이후 교전에서도 KT는 큰 사고 없이 경기를 끌고갔고, 두 번째 전령도 챙기며 이전 두 세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6분 바텀에서 비디디가 잡힌 KT는 팁에서 상대 탑과 미드를 모두 잡아내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분 4천 골드 차이로 앞선 KT는 계속 상대 서포터를 노려 킬을 냈고, 바론까지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룰러의 카이사가 비디디와 리헨즈, 에이밍을 잡아낸 후 기인까지 처리하며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JDG쪽으로 넘어갔다. KT 역시 탈락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방어에 나섰고, 마지막까지 방어에 성공하나 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 방에 넥서스가 터지며 KT 역시 부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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