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이준석 별도 만남 불발‥이준석 "혁신으로 고쳐 쓸 단계 아냐‥환자는 서울에 있다"

김건휘 gunning@mbc.co.kr 2023. 11.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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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겠다며, 예고 없이 부산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지만, 두 사람간의 별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오후 부산 경성대에서 진행된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의 토크콘서트 현장을 사전 협의 없이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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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토크콘서트 참석한 인요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겠다며, 예고 없이 부산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지만, 두 사람간의 별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오후 부산 경성대에서 진행된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의 토크콘서트 현장을 사전 협의 없이 방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강연장을 찾은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말을 건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강서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 봤나"라며,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아, 지금 상황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환자인가? 여기 의사로 오셨냐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으니 그 분과 얘기하셔야 한다"면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진짜 환자가 누굴 지칭하느냐'는 질문에는 "좀 더 특정하자면, 인 위원장이 당에 쓴 약을 먹이겠다고 했는데 강서 선거에서 민심이 당이 싫어서 투표를 안 했다고 진단하면 오진"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콘서트 발언 도중 인 위원장을 향해 "개혁보다 혁명이 쉽다"면서 "혁신이라는 말을 통해 고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닌거 같다.

이제는 엎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선거에서 뭉치는지 안 뭉치는지는 변수가 아니다, 고민될 때는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이 제 지론이라 밝히는 등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인 위원장은 한 시간 반가량의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오늘은 경청하러 왔고, 생각은 오늘 듣는 걸 많이 듣고 서울에서 나중에 답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027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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