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이상민, 6년 투병한 母 하늘나라 보냈다 '먹먹' [종합]

정유나 2023. 11. 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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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오늘(4일) 모친상을 당했다.

투병 중이었던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이상민에게 위로와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이상민의 모친인 임여순 씨가 6년 간의 투병 끝에 별세했다.

특히 이상민은 지난달 방송분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가 병세가 더욱 악화됐다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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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오늘(4일) 모친상을 당했다. 투병 중이었던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이상민에게 위로와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이상민의 모친인 임여순 씨가 6년 간의 투병 끝에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이상민은 여동생 이선경 씨와 함께 상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벽제)에 마련됐다.

이상민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밝혔 듯이 이상민의 모친은 6년여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치매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모친은 지난 2017년 '미운 우리 새끼'에 아들과 함께 출연하며 '모벤져스'로 활약했지만, 이듬해 건강 악화로 인해 결국 하차했다.

이상민은 이와 관련 '미우새'에서 모친이 치매 등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상민은 지난달 방송분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가 병세가 더욱 악화됐다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이상민은 "엄마가 지금 많이 아프시고 6년째 계속 안 좋아지는 걸 보고 있다. 지금은 나를 못 알아보시고 말도 못 하신다. 아프신 상황보다 엄마 얼굴 보는 게 너무 힘들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악착같던 엄마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잠깐 엄마에게 섬망 증세가 왔었다. 잠깐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다.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됐다. 간병인도 난리 났다. 갑자기 새벽에 없어지셔서 새벽 6시에 겨우 전화가 됐다. '너 왜 안 와. 나 집에 있는데' 하시는데 과거 망원동에 중국집 하시던 곳에 계셨다. 택시 기사분께 부탁해 병원에 겨우 다시 오시게 했다"고 안타까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회복하면 뭘 같이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실제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나밖에 못 봤다. 이미 콧줄을 끼고 모든 걸 다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계시던 어느 날 '엄마 갈게. 나 또 올게'라고 했더니 누워서 갑자기 손을 들고 인사를 하시더라.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지만 내 이야기는 듣고 있구나 싶었다. 그때 너무 겁이 나더라.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 걱정이 많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 닥치기 시작하니까"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상민은 "어머니가 회복하면 꼭 '사랑해'라고 하고 싶다. 정말 많이 못 했던 이야기다"라고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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